21일, 제62차 정기총회 개최, 여전공의 후생복지 지원 등 사업 및 예산 6억700만원 확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한국여자의사회가 21일 프레지던트호텔 31층 슈벨트홀에서 제62차 정기총회를 개최, 여의사들이 의료계의 리더로써 제 역할을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국여자의사회는 21일 프레지던트호텔에서 62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장 등 의료계 귀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으며, 전국 각지회 200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을 확정했다.

올해 중점 사업은 △전국 여의사 대표자 대회 △여의사회 활성화 위한 워크숍 △의대, 의전원 여학생, 여전공의 후생복지 향상지원 △의과대학 동창 회원 참가 독려 △세계여자의사회 학회 참여 △해외봉사 △학술 의욕 고취 및 연수 교육 △회원 친목 도모 등이 확정됐다.

또 올해 예산은 지난해(5억4450만원)보다 6250만원 증액된 6억700만원으로 의결됐다.

김봉옥 회장

이날 이번 정기총회를 끝으로 여자의사회장직을 내려놓는 김봉옥 회장은 “2년동안 정해진 속도로 무빙워크에 오른 줄 알았지만 현실은 롤러코스터와도 같았다”며 “속도와 방향은 물론 기울기까지 수시로 변했고 도처에 장애물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다”고 지난 임기동안 어려움을 토로했다.

실제로 지난 2년동안 문재인 케어 등 의료계 안팎으로 갈등이 많았고 수많은 악조건에서 여자의사회도 고충을 겪어 왔다.

하지만 김봉옥 회장은 28대 집행부가 무사하게 오늘을 맞을 수 있게 된 것은 62년 역사를 자랑하는 여의사회의 시스템이 버팀목이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여의사회가 그동안 쌓아온 경험, 상임이사회, 정관, 내규, 위원회, 이사회, 감사, 고문, 회원의 관심과 성원, 사무국 직원의 열정에 이르기까지 훌륭한 안전벨트가 있었기에 회무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회기 중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도와준 회원들에게 감사하고, 부족했던 점들은 너그러히 보듬어주길 바란다”며 “여의사들의 의사사회에서 활약의 범위가 확장되고 있는데 이 여세를 몰아 지속적으로 의사결정 조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정총에서는 모범회원들과 지회 등에 표창장, 표창패 등 시상식이 진행됐으며, 의협 제약사 등 유관기관 직원들에게 감사패가 수여됐다. 또 의예과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됐다.

또 제22회 JW중외학술대상에 서창옥 연세의대 방사선종양학과 교수, 제9회 한독 여의사 학술대상에 김인선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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