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석준 복지부 차관^권이혁 이사장 등 참석



사회복지법인 한국혈우재단(이사장 유명철)이 지난 10일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재단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번 기념행사에는 장석준 복지부 차관을 비롯 권이혁 성균관대 이사장, 허영섭(주) 녹십자 회장, 김상인대한적십자사 부총재, 이순용 전 부산백병원장과 이명동 한국코헴 회장 및 혈우환자와 가족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선언, 내빈 소개, 이사장 인사말, 재단 연혁 소개 및 공로상과 상패증정, 2부 투병어린이의 투병기 낭송 및 어린이 그림 당선작 시상, 레크레이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유명철 이사장(경희대 정형외과교수)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는 불과 25년 전만 하더라도 혈액응고인자 제제의 생산은 물론 수입조차 되지 않아 많은 혈우병 환자들이 치료방법을 찾지 못한 채 출혈의 고통을 참아야 했고 심할 경우 관절이 손상되어 지체장애인이 되거나 목숨을 잃기도 했다”며 “한국 혈우재단이 활동을 시작한 지난 10년간 이런 상황은 크게 나아져 재단 등록환자도 초창기 600명에 불과하던 것이 올들어 1500여명에 육박하고 고가의 응고제제를 많은 환자들이 부담없이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재단의원과 전국의 10개 혈우환자 지정병원을 통해 치료와 검사, 각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올 6월에는 국제적인 학술교류를 위한 국제 학술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허영섭 (주)녹십자회장과 이순용 전 부산백병원장, 서울의대 유전학교실 최영민 교수 및 경희의료원 정형외과 무료진료팀에게 공로상과 상패를 증정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91년 2월 출범한 혈우재단은 그동안 재단보 '코헴'창간, 세브란스 경북대병원등 10개의 혈우병 지정병원 확보, 전국지역별로 재단지부 개설, 세계혈우연맹 등록을 비롯 지난해 4월 유명철이사장의 취임과 함께 의료보험 혈우병 진료에 대한 처방 규정 정비 및 희귀 난치성 질환자 진료비 국가지원 사업 등을 실시하고 있다.〈천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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