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란자핀·쿠에티아핀 fT4 감소 연관

오슬로대 연구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중증 정신 장애 환자들은 갑상선 기능에 변화가 있기 쉬우며 이는 흔히 처방되는 항정신병제와 연관됐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연구진 총 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정신분열증 국제 연구 협회(SIRS) 모임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정신분열증 및 양극성 스펙트럼 장애 환자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이 1.92 mIU/L로 건강한 대조군의 1.57 mIU/L에 비해 상당히 높게 측정됐다. 반면, fT4 수치는 13.70 pmol/L로 대조군의 14.00 pmol/L에 비해 낮았다.

특히 환자 중 갑상선 기능 부전 상태는 10.7%로 대조군의 3.3%에 비해 3배에 달했고 기능 항진 상태는 2.2%로 대조군의 1.2%에 비해 2배에 가까웠다.

더욱 분석한 결과 항정신질환제 중 올란자핀과 쿠에티아핀 이용이 fT4 감소와 상당히 연관이 있었으며 특히 쿠에티아핀은 용량이 증가할수록 fT4가 감소하는 관계를 보였다.

이에 대해 메드스케이프는 중증 정신장애 환자들이 평균 기대 여명보다 25세 일찍 사망하는 만큼 처방 시 약물의 장기적 대사적 영향에 대해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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