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의학교실 신설 기념 심포지엄 개최…인문학적 방법론 포함한 댜양한 이해 필요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연세의대가 질병에 대한 이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질병을 가진 인간과 환경에 대해 포괄적인 접근을 통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움직인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학작 송시영)이 지난 17일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 유일한 홀에서 ‘인문사회의학교실’ 창설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주요 연자 및 참석자 단체 사진.

이날 심포지엄은 ‘인간과 사회 그리고 의학’을 주제로 국내외 인문사회의학 전문가와 연구진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1부에서는 싱가포르 국립대 캠벨 박사가 ‘급변하는 세계에서의 의학의 가치’에 대해, 가천대 이성낙 명예총장이 ‘의사에게 인문학적 능력이 필요한 이유’를 기조 연설했다.

2부는 주제발표로 이뤄졌는데 강신익 부산대 치전원 교수가 ‘비판적 의료인문학과 거꾸로 의학교육’을 발표하고 박성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박사가 ‘미래사회와 인간의 조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연세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전우택 교수가 ‘인간치유와 사회치유’에 대한 발제를 진행했다.

연세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 김찬윤 주임교수

연세의대 인문사회의학교실은 기존에 활발한 활동을 해온 의사학과, 의료법윤리학과와 더불어 새로운 영역으로 통일 및 국제의료 파트, 의료선교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김찬윤 인문사회의학교실 주임교수는 “의학 지식과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과거에 도저히 치료 시도조차 할 수 없었던 질병에 대한 치료법들이 속속 소개되고 있다”며 “하지만 여전히 질병으로 인한 총체적인 인간의 고통을 다루고 해결하는 능력은 충분히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창설 의의를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제는 의학발달이 이룬 성과를 더 깊이있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과학적 방법론과는 조금 다른 인문학적인 방법론을 포함한 다양한 접근과 이해가 필요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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