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리아티린제제 등 10개 품목 1원 낙찰…엠제이팜, 백제에치칼 강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근로복지공단 의약품 입찰에서 1원 낙찰이 속출하면서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을 나타냈다.

근로복지공단이 연간소요의약품 Ozagrel HCl 200mg 등 776품목에 대한 입찰을 실시한 결과 품목별 입찰은 엠제이팜, 그룹별 입찰은 백제에치칼이 강세를 나타냈다.

근로복지공단은 이번 입찰에서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위해 제약사 공급확인서 첨부를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번 입찰에서도 유통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글리아티린제제 등 10개 품목이 1원에 낙찰됐다.

글리아티린 제제는 성운약품 등 무려 48개 업체가 1원에 투찰을 했으며 도네페질제제는 누리헬스케어 등 39개 업체가 1원을 적어냈다.

이와 함께 라니티딘제제는 지엘루비콘 등 29개 업체가, 클로피도그렐제제는 뉴신팜 등 25개 업체가 1원에 투찰을 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원외 시장이 미비하고 제약사들도 복수 코드를 잡을 수 있어 매력적인 시장은 아니지만 납품 계약이 2년인 점이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경쟁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낙찰업체를 살펴보면 엠제이팜이 18개 품목을 낙찰시켜 강세를 나타냈으며 대일양행 4개 품목, 원강팜‧백제에치칼 2개 품목, 인산엠티에스‧복산나이스‧성심메디칼 각각 1개 품목식 낙찰시켰다. 동가 품목은 15개 품목이다.

이와 함께 그룹별 입찰에서는 백제에치칼이 3개 그룹을 낙찰시키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그룹별로 낙찰 의약품유통업체를 살펴보면 ▲1그룹 : 조은약품 ▲2그룹 : 웅진팜 ▲3그룹 : 광림약품 ▲4그룹 : 연안약품 ▲5그룹 : 백제에치칼 ▲6그룹 : 백제에치캍 ▲7그룹: 유찰 ▲8그룹 : 백제에치칼 ▲9그룹 : 뉴메디팜 등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근로복지공단은 과거와 달리 원외 시장이 축소되면서 제약사들에게 큰 매력적인 시장은 아니지만 납품 계약기간이 2년이 되면서 의약품유통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된 것 같다”며 “제약사와 계약 과정에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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