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보도파 한계 극복 위한 신규 메커니즘 개발 활기

이피밴티지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수십여년간 레보도파가 주류를 이룬 파킨슨병 치료제 시장 가운데 신약 개발에 다각적인 모색이 이뤄지고 있다고 이피 밴티지가 전했다.

레보도파는 질환의 진행을 늦추지 못하는 한편 부작용 문제도 상당하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현재 개발 말기 제제는 주로 다른 제형의 레보도파에 관한 것이지만 개발 중기 파이프라인에는 신규 메커니즘 신약 후보가 다양하게 시험되고 있다는 것.

대표적 사례로 최근 룬드벡이 인수한 프렉스턴의 신계열 mGluR4 조절제 폴리글루랙스(foliglurax)가 내년 하반기 2상 임상시험 결과가 나올 예정인데, 이는 기존의 치료제가 파킨슨병에서 소실되는 도파민을 대체하거나 그 영향을 흉내 내는데 비해 mGluR4의 활성을 높임으로써 움직임을 억제하는 뇌의 통로에 활성을 감소시켜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

특히 mGluR4 수용체는 파킨슨병의 영향을 받지 않는 뇌의 부위에서도 발견되는 만큼 시간에 따라 효과가 떨어지는 레보도파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보이저의 유전자 치료제 VY-AADC01도 최근 유망한 초기 데이터가 발표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는 레보도파를 도파민으로 전환시키는 효소에 관한 유전자를 타깃으로 삼아 레보도파의 효과를 증강시키며 올 중반 II/III상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메커니즘으로 GLP-1 작용 당뇨 치료제 리라글루티드도 뇌세포 보호 효과가 기대돼 파킨슨병 및 알츠하이머 등 신경변성 질환 치료제로 연구되고 있으며 노보 노디스크는 차세대 GLP-1 제제인 세마글루티드가 혈뇌 장벽 통과로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접근으로 뇌에서 뭉쳐 파킨슨병에서 나타나는 레비소체를 이루는 알파시누클레인을 타깃 삼는 치료제도 바이오젠과 프로테나가 각각 2상 임상 개발을 추진 중으로 성공하면 질환의 진행을 저하시킬 수 있을 관측이다.

또한 옥스퍼드 바이오메디카의 유전자 치료제 OXB-102가 1/2상 임상시험 앞두고 있는데 이는 뇌의 선조체 세포에 대해 도파민을 생성시키도록 변경시켜 레보도파와 비슷하게 작용하겠지만 효과가 단 한 번의 투여로 저하 없이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브리자

한편, 레보도파 신제품으로서는 아코다 쎄러퓨틱스의 흡입 파우더 인브리자(Inbrija)가 최근 승인 신청을 제출해 가장 출시가 임박했다.

2상 임상 개발 주요 파킨슨병 치료제 프로젝트

프로젝트

제약사

종류

임상시험 완료예정일

KM819

Kainos

FAS 연관 인자 1 억제제

2017.7

SAGE-217

Sage

GABA A 수용체 조절제

2017.9

Eltoprazine

Amarantus

5-HT2C 수용체 길항제;

5-HT1A 수용체 부분 작용제;

5-HT1B 수용체 부분 작용제

2017.6

EPI-589

Sumitomo Dainippon

산화환원 보조인자

2018.4

ITI-214

Intra-Cellular

PDE1 억제제

2018.5

Ferriprox

Apotex

철환제

2018.12

Foliglurax

Prexton(Lundbeck)

mGluR4 조절제

2018.12/2019.2

CX-8998

Cavion

칼슘 채널 Cav3.2 차단제

2019.6

Liraglutide

Novo Nordisk

GLP-1 수용체 작용제

2019.7

CDNF 파킨슨 프로젝트

Herantis Pharma

뇌 도파민 신경영양 인자

2019.8

PRX002

Prothena

알파-시누클레인 축적 항체

2020.3

GZ402671

Sanofi

글루코실세라마이드 합성 억제제

2021.3

BIIB054

Biogen

알파-시누클레인 축적 항체

2021.4

GM608

Genervon

GM6 유사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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