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단백질' 분비 때 'SFT-4' 단백질 분자 관여

日 연구팀, 지질이상증 등 치료제 개발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콜레스테롤의 양을 조절하는 '리포단백질'이라는 물질이 체내에서 분비되는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일본 군마대과 생체조절연구소 연구팀은 지질이상증 등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리포단백질은 간이나 소장에서 생성되는데, 그동안 혈액 속으로 분비되는 과정에서 명확치 않은 점이 있었다. 연구에서는 실험에 사용된 선충의 장세포로부터 리포단백질이 분비될 때 'SFT-4'라는 단백질 분자가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람의 체내에서도 SFT-4와 유사한 단백질이 간세포 속에서 리포단백질 분비에 관여하고 있었다.

리포단백질은 지질과 단백질이 결합한 물질로 혈액 속을 순환해 지질을 운반한다. 분비가 저하되면 지방간이나 소장의 지방흡수저하의 원인이 된다. 반대로 혈중농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동맥경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SFT-4와 비슷한 단백질을 이용하면 콜레스테롤의 양을 조절하는 약물을 개발할 수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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