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천천히 침투…기존 인공피부보다 치유시간 몇배 빨라

日 교토대-군제, 올 여름 이후 출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치료가 어려운 당뇨병 등에 의한 피부궤양 및 중증 열상 등에 치료효과가 높은 인공피부가 개발됐다.

일본 교토대와 속옷업체인 군제는 오랜시간 동안 약물을 환부에 침투시키는 기능이 있으며 기존 인공피부보다 치유되기까지의 시간이 몇배 빨라 약물도포 횟수도 줄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최근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승인을 취득했으며 올 여름 이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콜라겐 100%이던 인공피부 성분의 10%를 젤라틴으로 개량했다. 약물을 도포하면 젤라틴이 분해될 때 방출되기 때문에 피부 아래 환부에 천천히 지속적으로 침투한다. 2010년부터 교토대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실시했으며 치료가 어려운 30~80대 피부궤양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원래 환부의 상태가 좋지 않던 1명을 제외하고 치유가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본인의 세포가 포함된 인공피부에서는 이러한 효과를 얻긴 했지만, 고가라는 단점이 있었다.

당뇨병의 경우 발 끝부분의 혈행이 나빠져 궤양이나 괴사로 절단을 필요로 하는 예도 있다. 일본에서는 당뇨병환자 전체의 1~10%가 궤양을 앓고 있으며 그 7~20%가 절단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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