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상은 박희남 교수, 조병철 부교수 수상…박홍준 회장, 의료계 ‘소통’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 박홍준)와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은 지난 16일 저녁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51회 유한의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제51회 유한의학상’의 영예의 대상은 남도현 교수(삼성서울병원 신경외과)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박희남 교수(연세의대 심장학)와 조병철 부교수(연세의대 종양내과)가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인 남도현 교수는 뇌종양 중 치료가 힘든 악성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치료법 개발을 위해 종양 내 다부위 검체 및 원발암-재발암 짝 종양의 유전체 다차원 데이터를 융합 분석해 종양의 시공간적 진화 패턴을 규명함에 따라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인 남도현 교수에게 5000만원, 우수상 박희남 교수, 조병철 부교수에게 각각 15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남 교수는 수상소감을 통해 “유한의학상이라는 큰 상을 수상할 수 있던 것은 삼성서울병원의 난치암사업단에 있는 70명의 동료가 함께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오늘의 영광을 실험실에서 연구를 주도적으로 함께 해온 동료들에게 돌린다”고 밝혔다.
시상식에는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과 유한양행 조욱제 부사장은 물론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 추무진 의협회장, 최대집 제40대 의협회장 당선인, 장성구 의학회장, 노만희 대개협회장,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욱제 부사장은 “우리나라가 선진국 수준의 보건의료 연구를 할 수 있는 것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수준높고 가치있는 연구에 매진해온 의학자들의 노력”이라며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유수 의학자를 발굴해 국내 의학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의사회 박홍준 회장은 의료계의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앞으로 서울시 의사회가 의협과 함께 의료계 맏형 역할을 해나갈 것을 다짐했다.
박홍준 회장은 “현재 의료계에 가장 중요한 단어를 꼽자면 바로 ‘소통’이다. 의료계 내부뿐만 아니라 타직역, 국회와 정치권, 궁극적으로 국민과의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향후 서울시의사회는 의협과 함께 의료계 맏형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의사회가 주관하고 유한양행이 후원하는 유한의학상은 ‘미래의 의학발전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한다’는 취지 아래 지난 1967년 제정돼 국내 의학 발전을 위한 견인차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