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공동연구팀
체내에서 췌장이 형성될 때 없어서는 안될 유전자가 미국과 일본 공동연구팀에 의해 발견됐다.

미국 밴더빌트의대와 일본 교토의대 공동연구팀은 췌(膵)전사인자1a인 'Ptf1a'이 췌장 형성에 필수 유전자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 제네틱스' 온라인판에 19일 발표했다. 췌장에는 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가 있으므로, 인공적으로 분비세포를 제작하면 당뇨병을 치료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연구팀은 쥐의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Ptf1a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조사한 결과, 향후 췌장이 되는 세포에서만 이 유전자가 작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췌장의 형태가 완성되어 감에 따라 세포는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등을 분비하는 내분비계와 소화효소 등을 분비하는 외분비계로 나뉘는데, 연구팀은 "이 유전자는 내분비계와 외분비계 양쪽에서 작용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는 'pdx1'이 췌장 형성의 필수 유전자로 알려져 왔다. 연구팀은 "최초에 주변 세포에서 pdx1이 작용하기 시작하면 이어 Ptf1a이 작용, 어떤 세포가 췌장이 될지를 결정한다"며 "두 유전자를 이용해 다른 장기의 세포에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하면 당뇨병 치료도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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