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스케이프, 3중 항고혈압 복합제 효과 입증한 트라이엄프 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최근 개최된 미국 심장학회 모임에서 심혈관 질환 예방 및 치료에 진전을 보인 5대 연구 결과가 주목을 받았다고 메드스케이프가 전했다.

이에 따르면 트라이엄프(TRIUMPH) 연구는 텔미사르탄(20mg), 암로디핀(2.5mg) 클로르탈리돈(12.5mg) 등 저용량 3중 복합 항고혈압제에 대해 부작용 증가 없이 신속하고 뛰어난 효과를 입증한 최초의 대규모 연구이다.

이는 스리랑카에서 평균 연령 56세, 평균 혈압 154/90mmHg인 환자 70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3중 복합제나 의사가 선택한 약을 쓰도록 한 결과 6주 뒤 3중 복합제 복용 환자 중 68%가 혈압 목표 140/90mmHg를 달성해 보통 치료를 받은 그룹의 44%에 비해 더욱 효과를 많이 봤다.

또한 3중 복합제를 복용한 환자는 평균적으로 혈압이 8.7mmHg 떨어져 대조군의 4.5mmHg에 비해 뛰어난 효과를 입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많은 환자들이 혈압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3중 저용량 복합제가 초기 항고혈압 치료제로 적절하다고 밝혔다.

지오 엑스티 패치

이와 함께 무증상 노인에 대해 무선으로 ECG를 측정하는 웨어러블 지오 엑스티 패치가 기존의 관리 방식에 비해 더욱 심방세동(AF)을 잘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난 mSTOPS 연구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패치를 받은 그룹 가운데 1년째 AF 진단이 약 3배 증가돼 가이드라인대로 더욱 많이 치료를 받게 만들었다.

이는 단 더욱 의료 자원을 많이 이용하도록 이끌었으나 1년째로서 임상적 결과에는 차이가 없어 모니터링의 임상적 영향을 이해하려면 연구가 계획된 3년까지는 더욱 지켜봐야 알 것이라고 스크립스 중개과학 연구소 연구진은 설명했다.

더불어 좌심실 보조기기(LVAD) 하트메이트3이 하트메이트2에 비해 펌프 혈전증 문제를 해결, 2년째 뇌졸중 없이 생존할 가능성을 높여줌을 입증한 모멘텀3(MOMENTUM3) 연구도 두각을 보였다.

아울러 고가의 PCSK9 억제제 프라울런트(Praluent, alirocumab)가 LDL과 심혈관 사건은 물론 처음으로 생존 효과를 보인 오디쎄이(ODYSSEY) 연구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그리고 심혈관 고위험 환자가 통풍약 페북소스타트를 받을 경우 사망 위험이 증가됨을 보인 CARES 연구도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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