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직접 비교 임상 ‘비열등’ 입증, 미FDA 허가과정 순조 ‘자신감’
우수한 품질, 다양한 적응증 확대로 글로벌 시장 본격 진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가 ‘세계 최고’를 언급하고 있다. 미국 진출을 위한 수순 진행이 순조로운 데다 알러간 보톡스와의 직접 비교 임상에서 우수한 결과가 나온 데 따른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 우수한 품질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철저한 안전관리가 세계 최고를 공언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나보타, 보톡스와 직접 비교 3상서 ‘비열등성’ 입증

나보타 미국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는 최근 유럽, 캐나다 등지에서 진행된 임상3상 결과에 대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미간주름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알러간 보톡스와의 직접 비교를 진행한 임상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했다는 내용이었다.

대웅제약 나보타

이와 관련, 대웅제약 한 관계자는 “지난해 520명을 대상으로 유럽 및 캐나다에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으로 알러간 보톡스 제품과 직접 비교한 임상으로, 모든 평가변수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함을 입증한 의미 있는 결과"라고 부연하고, "유럽에서의 허가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글로벌 진출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강조했다.

나보타는 이에 앞서 지난 2016년 1500여명의 미간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미국 임상 3상에서 임상 참여 환자 70%가 나보타 투여 30일 후 주름 개선 정도를 나타내는 GLS 척도에서 4단계 중 2개 단계 이상 개선된 상태를 나타냈었다.

품질에 대한 집념,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세계 최고 지향

나보타의 성과는 대웅제약의 품질에 대한 집념, 차별화된 공정과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산물이다.

보툴리눔 톡신 의약품은 균주의 배양, 독소 단백질 분리정제, 완제품 제조 등 생산공정이 기업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술력이 핵심역량으로 꼽힌다.

나보타는 원액 제조에서부터 완제품 제조에 이르기까지 우수제조관리기준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수준의 적합하고 차별화된 공정으로 생산되고 있다.

독소 단백질 분리정제 과정은 차별화된 연구개발로 특허 받은 고순도 정제공정인 ‘하이-퓨어 테크놀로지’ 공법을 적용해 기존 보툴리눔 독소 제제에 비해 불순물을 줄이고 품질을 높인 제품이다.

또한 공정 개선을 통해 매 공정 단계마다 황산암모늄 침전을 반복하는 기존 정제법과 달리 단계별로 각기 다른 침전 방법을 사용해 각각의 단계에서 독소 회수 시 제거되는 불순물을 달리해 순도를 높였다. 완제품 제조 공정도 선진국 기준에 맞게 기존 동결 건조에서 감압 건조 공정으로 변경해 생산 시 실활율을 낮춰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활성 단백질 불순물의 양을 최소화했다.

철저한 안전관리로 완성하는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품질 관리와 함께 보툴리눔 균주의 안전한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보툴리눔 톡신은 적절히 사용하면 미용과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는 유용한 균주지만, Biosafety level 2에 해당하는 병원체다. Biosafety level은 Centers for Disease Control (CDC)와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NIH)에 의해 정립되었으며, 시료의 사용과 실험실에서의 활동에 의한 생물학적인 위험에 맞게 설정 됐다.

위험도에 따라 1부터 4 까지 있으며, 1에서 4로 갈수록 위험도가 높아진다. 생물안전 2등급 연구시설(BL2)은 Clostridium botulinum, Human adenovirus 등과 같이 사람에게 경미한 질병을 일으키며 발병하더라도 치료가 용이한 질병을 일으키는 제 2위험군 병원체를 취급하는 실험시설을 말한다.

따라서 보툴리눔 균을 포함한 모든 위험균은 정부 차원에서 관련 법규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2018년 현재 관리책임자와 안전관리자의 2중 책임 관리, 24시간 CCTV 감시, 3차에 걸친 균주보관실 및 건물 출입 보안 관리 시스템, 균주 불출시 잔량 및 수량 확인 등 철저한 균주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2010년 보툴리눔톡신 균주를 분리 동정 한 즉시 정부기관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신고한 이래 법과 규정이 요구하는 모든 요건을 갖춰 균주를 보관, 관리해왔으며, 매년 질병관리본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기관의 실사를 통해 우수한 관리 시스템을 인정 받고 있다.

또한 균주 출처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모든 자료를 심사받고 정식으로 승인을 받았으며,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도 이를 바탕으로 순조롭게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중에 있다.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는 “나보타는 특허 받은 제조기술과 미국, 유럽 등지에서의 대규모 임상결과를 통한 효과와 우월성을 바탕으로 미국 FDA, 유럽 EMA의 허가승인을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며, 국내 제품 중 선진국 진출이 가장 빠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수한 품질은 물론 철저한 균주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하게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세계인의 보툴리눔 톡신으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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