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크루드, 뉴론틴, 하루날 서울대 원내 코드 유지…유통업체와 공감대 형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BMS제약 바라크루드가 2년 연속으로 서울대병원 원내 코드를 유지하는 등 다국적 오리지널 제품들이 제네릭 제품과 경쟁에서 한판 승을 거두었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의약품입찰에서 BMS제약 바라크루드가 제네릭 제품과의 경쟁을 이기고 납품 의약품유통업체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BMS 바라크루드는 이번 서울대병원 입찰에서 대웅제약 바라크로스정, 삼일제약 엔페드정, 한미약품 카비어정과 경합에 붙여졌었다.

BMS 바라크루드는 2년전 부광약품 부광엔터카비르에 밀려 서울대병원 원내 코드에서 빠졌다가 작년 다시 서울대병원 입성에 성공했었다.

이번 납품 계약은 BMS제약이 낙찰 의약품유통업체와 오리지널 의약품의 서울대병원 원내 코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꾸준히 설득한 결과이다.

이 과정에서 낙찰 의약품유통업체 납품 과정에서 일부 손해를 감수하면서도 BMS제약과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라크루드의 원내 사용 금액은 약 6억 4000만원 수준이며 원외 시장까지 감안하게 되면 18억원대가 넘어 설 것으로 전망된다.

BMS제약이 2년 연속 서울대병원 원내 코드를 잡으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원외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됐고 원내에서는 제네릭 제품인 동아ST 바라클과 경쟁에서 우위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입찰에서 동아ST 바라클은 단독으로 지정되면서 원내 코드를 잡았고 BMS제약 바라크루드는 제네릭 제품과 경합했다.

이와 함께 아스텔라스제약 하루날도 제네릭 제품인 한미약품 탐스오디정과의 경쟁에서 이기고 원내 코드를 유지했다.

하루날 원내 사용 금액은 8600만원 가량이며 원외 8~9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아스텔라스제약은 최근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의약품 유통비용을 인상하겠다며 상생 정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서울대병원에서도 이같은 정책 기조를 유지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이자제약 뉴론틴도 제네릭제품인 고려제약 가바틴캡슐, 동아ST 동아가바펜틴캡슐, 종근당 가바렙캡슐과 경쟁에서 이기고 원내 코드를 잡았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오리지널 제품들이 과거에는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제네릭제품들에게 밀렸지만 최근에는 입찰 시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며 "병원 원내 코드 상징성에 오리지널 약가가 인하된만큼 제네릭 제품과 경쟁에서 어느정도 경쟁력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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