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보 회장·심재억 감사 선출 -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규제개선 건의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체가 주도하는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협회 창립총회가 10일 광주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협회 창립총회 모습

이날 행사에는 인트로메딕 심한보 대표 등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협회 총 16명의 발기인,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 대한의사협회 김록권 상근부회장,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안병철 상무,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박종오 센터장, 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가천대길병원, 전남대병원 등 산학연병 65개 기관 책임자들이 참석해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협회의 출범을 축하했다.

양성일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마이크로의료로봇 산업 성장 생태계 조성사업의 마스터플랜을 올해 상반기까지 최종 확정하겠다”며 “우리나라 미래 신성장산업으로서 4차산업혁명 대응 아이템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의료로봇 상용화 연구개발부터 생산지원, 임상 등 제품화 과정의 전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므로 기업과 병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라 주문했다.

마이크로의료로봇센터 박종오 센터장은 슬라이드를 통한 축사에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마이크로의료로봇 선도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기 확보된 기반기술 및 특허로 대외특허장벽 구축이 가능하여, 이미 시장을 선점당한 일반 의료로봇(예, 다빈치)과 달리, 세계 경쟁력을 통해 수출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미래 프리미엄 산업이다”고 제시했다.

또한 “이러한 마이크로의료로봇산업에 대한 가치와 중요성에 비해 걸맞은 정부의 지원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며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협회의 출범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기업과 병원이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하는 시도로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말했다.

창립총회에서는 한국마이크로의료로봇협회 정관과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원안대로 통과시키고 심한보 회장과 심재억(바이오스타 부대표) 감사와 함께 6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심한보 회장은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기기산업에서 한국이 비교우위를 갖는 마이크로의료로봇이 신속하게 시장진출을 할 수 있도록 보건복지부와 협의하여 과감한 정부의 투자와 규제개선을 건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서 이제까지 개발된 마이크로의료로봇은 이태리에 기술이전된 대장내시경로봇, 미국 FDA인증을 받은 캡슐내시경, 세계최초로 개발된 혈관치료 마이크로로봇, 암치료용 박테리아나노로봇, 최근 미국스타트업에 기술 이전된 줄기세포마이크로로봇 등을 들 수 있으며, 한국은 이미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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