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단' 구성…병원접목 미래기술·10년 내 상용기술 선정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단’을 구성, 향후 미래의학을 선도하기 위한 본격적으로 나섰다.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최근 의과대학 본관 3층 본부회의실에서 이기형 의무부총장을 비롯한 핵심보직자 등 선정단 위원 24명이 모여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단의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

특별히 선정단에는 SK SUPEX(Super Excellent) 추구협의회 문지웅 부사장, KIST 의공학연구소 석현광 책임연구원 등 외부 인사들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고려대의료원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단은 크게 ‘스마트 인텔리전트 병원(Smart & Intelligent Hospital) 구축팀’과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팀’ 두 개의 팀으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약 8주 간 격주로 팀미팅을 진행하고, 1개월에 한 번씩 전체 위원회 회의를 통해 의료원의 발전과 비전을 구체화하고 대내외 소통과 홍보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인텔리전트 병원 구축팀은 빅데이터, A.I, IoT, VR, MR등 현재기술 수준에서 병원에 접목할 기술을 선정하고, 2~4년 내에 도입하여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병원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으며, 미래의학선도기술 선정팀은 10년 이내 실행 가능한 기술을 선정하여 의료원의 발전과 비전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기형 의무부총장은 “시대적으로 전 산업 분야에 걸쳐 4차 산업혁명이 화두로 자리매김한 만큼 향후 우리 의료원이 향후 미래 의학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이 위원회를 통해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차별화된 의료기관으로써, 고려대학교의료원이 지향하는 차별화된 미래의학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지웅 부사장은 “미래 병원은 지속가능성과 확장가능성, 유일성 등의 개념을 충족시키는 병원이 될 것”이라며, “이런 병원을 만들기 위해서 굉장히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하며, 외부 인사로서 조언하기 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석현광 책임연구원은 “미래 병원에 대한 고민은 국가적 관점에서 이뤄져야 하는 시기”라며, ”우수한 인재들이 모인 병원을 생산주체로 하는 새로운 산업을 통한 국가발전을 도모하고, 메르스 등 각종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병원과 현장, 정부기관 등을 AI를 기반으로 연결하는 등의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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