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경쟁 입찰로 업체간 경쟁률은 높지 않을듯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사립대병원인 순천향병원이 의약품 입찰 대열에 끼어들면서 제약-의약품유통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순천향병원이 연간소요의약품 파브라자임주 외 2,943개 의약품에 대한 입찰을 오는 13일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신관 1층 청원홀에서 실시한다.
순천향병원은 이번 입찰을 제한경쟁입찰로 진행하며 계약기간은 2018년 6월 1일 ~ 2019년 5월 31일까지 1년이다.
순천향병원은 이번 입찰 평가방식을 정량평가 60점, 정성평가 40점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정성평가는 사업제안 20점, 관리능력 20점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정량평가는 기업신뢰 20점, 수행실적 10점, 입찰가격 30점으로 세분화되어 있으며 전체 의약품을 총 9개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하며 연간 금액은 약 1200억원 수준이다.
순천향병원은 입찰 참가 자격으로 입찰공고일 기준 3년 이내 ◆서울·경기지역 1,500병상, 평균 250억 이상(vat포함) 연간 납품 실적 ◆충남지역 800병상, 평균 100억 이상(vat포함) 연간 납품 실적 ◆경북지역 200병상, 평균 15억 이상(vat포함) 연간 납품 실적 등을 충족하는 업체로 제한했다.
순천향병원 의약품 입찰은 입찰 자격을 까다롭게 한 것은 순천향병원이 서울을 비롯해 구미, 부천, 천안 등 전국적으로 있어 원활한 의약품 공급을 능력을 평가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순천향병원 의약품 연간 금액이 약 1200억원 수준으로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지만 입찰 자격을 까다롭게 해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병원이 낙찰 가격보다는 첫 입찰인 만큼 원활한 의약품 공급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