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논현동 신사옥 시대 활짝 “혁신 제품 개발 및 글로벌 인재 양성 등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국내 대표 의료기기업체들이 최근 본사 이전 계획을 완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데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더욱 일하기 편한 환경을 제공하고 사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최적의 장소를 찾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으며 성적으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판교 알파리움타워 2동에 새둥지를 마련했다.

먼저 글로벌 초음파 시장을 선도하는 삼성메디슨(대표 전동수)은 판교 시대를 새롭게 연다고 밝혔다. 과거 삼성물산이 사용하던 건물을 쓰게 되며 9일부터 각 부서별로 2주간 이사를 진행한다.

흑자 전환을 시작으로 정상화 작업을 완료하고 대형병원 분야로 영업 활로를 개척하고 있는 가운데, 지리적으로는 조금 멀어졌지만 보다 정돈된 환경에서 글로벌 초음파 분야 1위를 목표로 차세대 영상진단 혁신 제품군을 구상할 수 있는 공간을 가졌다는 점에서 직원들도 반색하고 있는 모습.

특히 기존 산부인과에서의 위상은 강화하고 타 진료과로의 진입을 가속화하는 앞선 기술들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침대형 초음파 의료기기을 개발하는 등 기존 사옥 매각 대금을 활용한 새로운 투자가 이어질지도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또한 체성분 분석분야 넘버원 기업 인바디(대표 차기철)도 최근 강남구 논현동 신사옥을 매입 완료하고 인재 경영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 주목된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2016년부터 인도, 아시아 법인설립 2017년에는 공장 증축과 유럽 법인 설립 2018년 신사옥 매입까지 모든 준비가 척척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라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인바디는 채용과 육성, 즉 인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기로 유명한데 구직자들이 개포동 사옥의 위치를 보고 아쉬워하는 경우를 보았다”며 “기존 임직원들이 교통이 불편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고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주총에서 차기철 대표가 밝혔던 인재 육성에 집중하는 특유의 경영 전략과 일맥상통하는 얘기이기도 하다. 현 개포동 사옥은 매각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