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 위해 ‘체내 베타-세포 공장’ 이식

시글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일라이 릴리가 시글론(Sigilon)과 1형 당뇨를 위한 캡슐 iPS 세포 치료제 R&D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글론은 인슐린 생산 베타 세포가 되도록 조작한 iPS(유도만능줄기) 세포를 아피브로머 기술을 통해 캡슐로 싸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 제출 단계까지 개발하면 릴리는 이에 관한 세계 독점 라이선스를 취득헤 임상 개발 및 판매 등을 맡기로 합의했다.

아피브로머 기술 설명

이에 릴리는 시글론에 비공개의 지분 투자와 함께 선금 6300만달러를 주고 향후 추가로 마일스톤 및 로열티로 4억1000만달러를 더 지불할 수 있다.

실험 결과 시글론의 치료제는 아피브로머 기술을 통해 면역 외래 반응을 극복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면역 억제의 필요 없이 환자의 체내에 장기적인 동종이형 세포 공장을 이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릴리에 따르면 캡슐 세포 치료제는 단지 당뇨뿐만 아니라 세포 또는 그 기능을 잃는 간부전, 신경변성 질환 등에도 떠오르고 있다.

한편, 시글론은 MIT 및 보스턴 어린이 병원에서 나온 아피브로머 연구를 통해 작년에 탄생한 신생 업체이다.

이와 관련, 그동안 인슐린 등 당뇨 치료제를 만들던 릴리는 곧 휴마로그의 바이오시밀러 경쟁 직면을 앞두고 가격 압박 및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슐린을 넘어 약물 전달로 다각화 전략을 짜며 기기-주도적 전략으로 나아가겠다고 작년 말 천명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릴리는 이미 지난 2015년에 연구실을 열고 자동화 웨어러블 인슐린 전달 기기 및 스마트 펜 주사기 등에 대해 조용히 작업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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