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 고병이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사진, 48세)가 ‘단순포진 기질각막염 유발 및 제어 기전’에 관한 연구 과제로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2018년도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단순포진 기질각막염(Herpetic simplex stromal keratitis)은 피곤할 때 입술주변에 수포가 생기는 병을 일으키는 단순포진 바이러스가 각막을 침범하여 발생하는데, 처음 감염된 후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반복해서 재발하면서 투명한 각막에 혈관과 혼탁을 만들어 심각한 시력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선진국에서 각막질환으로 인한 실명의 3대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으며 현대의 발달된 의학으로도 완치가 불가능한 난치성 질환이다.

고 교수는 단순포진 기질각막염으로 인한 실명이 잠복 바이러스에 의한 재발과 각막 혼탁으로 인해 유발된다는 점에 주목, 재발 억제에 기여하는 CD8+ T 림프구 및 흉터조직 형성에 관여하는 중성구와 대식세포의 작용기전을 논코딩(non-coding) RNA 등의 후성유전학적 입장에서 연구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단순포진 기질각막염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기 위한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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