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등 고객망 획득…자사 제품과의 상승효과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의 광학기기업체인 톱콘은 4일 안과분야 시스템을 개발·판매하는 핀란드의 스타트업 기업인 KIDE 클리니컬 시스템(KIDE Clinical Systems)을 인수했다고 발표했다.

톱콘은 미국과 유럽 등에서 안저카메라와 원격진단시스템을 의료기관 및 안경점에 판매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북유럽 등에서 고객망을 획득하는 동시에 자사 제품판매와의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금액은 10억엔으로 추정된다.

KIDE는 2015년에 설립한 이래 안경점 등에서 검사로 촬영한 화상을 클라우드로 일괄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는 안경점에 의료자격을 지닌 전문스탭이 상주하고 있는데, 녹내장이나 노인황반변성 등 병변을 검사로 조기에 발견하고 안과의의 진단을 받도록 하는 사업모델이 보급되어 있다.

KIDE의 시스템은 도입하는 곳에 IT 전문가나 서버 등 설비가 불필요해 운용하기 쉬운 이점이 있다. 원격의료에서도 활용이 확산될 전망이다.

톱콘은 KIDE의 시스템이 질환의 조기발견에 도움을 주는 자사제품의 판매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유럽에서 안과의료사업 성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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