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의 목세투모맙 파수도톡스

FDA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미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털세포 백혈병(HCL) 치료제 후보 목세투모맙 파수도톡스(moxetumomab pasudotox)가 FDA의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에 관해 이전에 적어도 2회의 치료를 받은 환자에 대해 승인을 구하고 있다.

이는 항-CD22 항체 조각을 슈도모나스 외독소-A의 조각과 융합시킨 것으로 악성 B세포 등 CD22 표면 수용체가 발현되는 세포에 독성을 전달할 수 있다.

작년 말 아스트라의 발표에 따르면 이는 3차 치료 이상의 환자에 대해 지속적인 완전 반응을 이끌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즉, 1상 임상시험 결과 환자의 약 2/3이 완전 반응을 경험했고 그 중 절반 이상은 미세잔존질환도 없어진 것으로 나와 3상 임상시험에서도 환자의 생명을 상당히 연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백혈병의 2%에 해당하는 HCL은 보통 퓨린 유사체 클라드리빈 및 펜토스타틴(pentostatin) 치료로 10여년의 관해를 이루지만, 많은 환자가 이후에도 잔존 질환이 남아 몇 년 뒤엔 재발할 수 있는 한편 퓨린 유사체의 효과는 점점 더 떨어진다.

원래 이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 2006년에 인수한 케임브리지 항체 기술에서 개발된 약이다. 그러나 HCL의 희귀적 특성으로 이 치료제의 사업적 기회는 비교적 좁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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