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용 스트립 공급 계약 만료따라…토종 유통업계 영업력 인정 사례로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제약사들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시장 영업력에 대한 시선이 바뀌고 영업력을 인정하고 있어 주목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독이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공문을 보내고 혈당 측정지 바로잰 약국용 스트립 공급처를 쥴릭파마코리아에서 동원약품으로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서울지역은 동원아이팜, 동원헬스케어에서 부산은 세화약품에서 경남은 경남동원약품에서 공급한다.

충청지역은 대전동원약품에서 전라도지역은 유진약품에서 대구 경북지역은 동원약품과 동보약품에서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공급한다. 강원도는 동원약품원주지점, 제주도는 제주동원약품이 공급한다.

바로잰 약국용 스트립은 혈당 측정지로 전국 약 1700여개 약국에서 취급하고 있으며 연간 20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독과 쥴릭파마코리아와의 관계성을 감안하면 한독이 동원약품의 영업력을 훨씬 높게 산 것으로 보인다.

동원약품은 과거 존슨앤존슨의 혈당측정기 총판 영업을 한바 있으며 최근에는 다양한 약국용 제품을 판매하는 등 약국 영업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최근 제약사들이 약국 관련 제품을 출시하면서 의약품유통업체와 손잡고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어 제약사들이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영업력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과거에는 제약사들이 쥴릭파마 등 다국적업체들에게 영업을 맡겼지만 최근에는 국내 의약품유통업체와 손잡고 마케팅을 전개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이는 제약사들이 국내 의약품유통업체의 영업력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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