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한국 최초의 의사·의학교수·군의장…의사연구회 창립하기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신찬수)이 오는 5일 11시 서울의대 융합관 양윤선홀에서 한국 최초의 근대의사 김익남 선생 동상제막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황상익 서울의대 인문의학교실 명예교수의 ‘김익남 선생의 생애와 업적’이라는 제목의 주제 발표에 이어 동상제막식이 진행된다.

동상은 선생의 생전 사진을 참고하고 여러 고증을 거쳐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이용덕 교수가 제작했다.

김익남 선생(1870~1937)은 일본에 유학하여 우리나라 최초로 근대식 정규 의학교육을 받은 근대식 의사이자, 1899년 설립된 최초의 근대의학교육기관 ‘의학교’의 교관으로서 최초의 근대식 의사 36명을 배출한 우리나라 근대의학의 선구자이다.

올해 김익남 선생 서거 81주년과 의학교 설립 119주년을 기념하여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김익남 선생의 유족과 김익남 선생의 애제자였던 김교준 선생의 유족을 비롯해 서울의대 및 병원 주요보직자와 명예교수 외 많은 교외인사들이 참석한다.

신찬수 학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근대의학 발전에 기여하신 김익남 선생의 선구자적 생애가 재평가돼 후학들이 널리 그 뜻을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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