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7개 기관 합류, 약 40곳 참여 환자에 정보제공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애플 건강기록 플랫폼에 미국의 의료 기관들이 속속 동참하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건강기록 플랫폼의 베타 버전을 선보인지 2개월 만에 미국에서 27개 이상의 의료기관이 새로이 합류했다.

건강기록 앱

이에 따라 총 39곳의 의료기관은 아이폰의 건강기록 앱을 통해 EHR로부터 FHIR(Fast Healthcare Interoperability Resources) 표준에 맞춰 데이터를 빼 환자들과 의료 기록을 공유할 수 있게 됐으며 여기에는 존스 홉킨스 및 스탠포드, 예일 의대 등도 동참했다.

따라서 이들 기관의 수백여 병의원의 환자는 아이폰으로 자신의 의료 기록을 볼 수 있으며 건강 기록 데이터는 암호화돼 아이폰 이용자의 패스워드로 보호된다.

애플에 의하면 iOS 11.3의 헬스 앱 베타 버전은 사용자가 건강 기록을 보다 쉽게 보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들었으며, 환자는 직접 산출해낸 데이터와 함께 여러 기관에서 나온 건강 기록을 통합시킬 수 있어 건강에 대해 더욱 전체적인 통찰을 제공한다.

이에 대해 피어스헬스케어는 사용자의 가입이 필요했던 베타 버전에서 더 나아가 의료 기관의 환자들이 단지 폰을 업데이트하는 것만으로도 의료 기록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더욱 많은 기관들이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참여 기관 중 하나인 디그니티 헬스에 따르면 애플 건강기록 앱의 단순성이 놀라운 경험을 창출해 준다고 평하며 초기 성공의 비결로 무르익은 API 및 데이터 교환 표준과 함께 기관에 대해 환자 포탈을 만들어 쓰도록 의무화시킨 요구를 꼽았다.

특히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기존에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두기 원했던 것과 달리 데이터 호스팅 없이 기록을 전달하는 등 환자의 접근성을 강조한 철학적 변화가 손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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