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병원 역할 향상 목표…연구자원 및 인프라 개방, 산·학·연·병 R&D 협력 촉진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정부가 지방병원을 위한 연구중심병원 내 연구자원 및 인프라를 개방해 산·학·연·병원의 R&D 협력을 촉진하고 이를 기존의 R&D 성과와 연계하며, 지속적 수익창출이 가능한 수요기반의 R&D 비즈니스 모델 확립을 위한 새로운 과제를 공모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연구중심병원 육성 연구개발(R&D) 신규과제 3개를 이달 3일부터 5월 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방병원의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모집에 응하고자 하는 연구중심병원은 지방(서울·경기·인천 제외 지역)에 있는 비 연구중심병원과 협력단(컨소시엄)을 구성하도록 했다.

역량 있는 연구중심병원이 협력단에 참여하는 지방병원을 지원하게 함으로써, 연구중심병원 수준으로 연구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방병원을 육성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또한 과제 평가의 전문성 및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과제 평가단의 구성인원(8명→10명)을 확대하고, 평가위원 선정방식도 올해부터 시범 시행하는 우수 평가위원 제도를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전문 분야에 관계없이 7,000여명의 평가위원 풀에서 선정하던 것을 공모하는 과제의 해당분야 전문가로서 과제의 이해도가 높은 평가위원을 선정한다.

한편 지역 내 보건산업 창업기업의 종합적인 지원을 위해 ‘지역 클러스터-병원 연계 창업 인큐베이팅 지원사업’ 주관기관도 오는 19일까지 공모한다.

복지부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내 클러스터와 병원이 해당 지역에 특화된 맞춤형 창업 프로그램 및 기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병원의 임상경험과 지역 클러스터의 연구 기반(창업보육공간, 시설·장비)이 연계되면, 보건산업 분야 창업 기업의 애로사항을 종합적으로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보건복지부 양성일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연구중심병원이 R&D 기반 시설 확충, 연구전담의사 확대 등 병원의 연구 분야 투자를 이끌고 있는 성과를 확산하도록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을 통해 사업을 내실 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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