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필수 회장, 최대집 의협회장 당선자 중심 단합 강조

전라남도의사회 72차 정총서 사업계획 확정, 예산 3억454만원 의결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전라남도의사회가 대한의사협회 제40대 최대집 당선인을 중심으로 단합하고,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싸워나갈 것을 다짐했다.

전라남도의사회는 지난 31일 현대호텔목포에서 제72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에 대한 투쟁의 열기를 북돋웠다.

이필수 회장

이날 전남도의사회 제39대 회장으로 연임한 이필수 회장은 “현재의 의료계 상황은 2000년 의약분업 사태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엄중하다”며 “회원들의 생존권이 달려 있는 만큼 2700여명의 전남도의사회원은 최대집 당선인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에 따르면 그동안 (자신은)의협 비대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최선을 다해 투쟁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정부는 의료계의 요구를 무시한 채 4월 1일부터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를 강행하려는 상황이다.

하지만 보험료율을 올리지 않고 급여만 확대하면 건보재정은 파탄되고, 결국 국민부담만 늘어날 것이라는 게 이 회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들에게 적정부담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해야한다는 것.

이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도 저수가를 인정했고, 수차례 적정수가의 필요성을 언급한 만큼 약속을 지켜야한다”며 “원가의 70%도 미치지 못하는 의료수가를 정상화하기 위해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어려움을 헤쳐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전남의사회 정총에서는 대의원회 의장에 단독 입후보한 조생구 전 목포시의사회장(목포한사랑병원 소아청소년과)을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또 올해 주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예산을 지난해(3억205만원)보다 249만원 증액된 3억454만원으로 의결했다.

의협 상정안건으로는 △문재인 케어 즉각 중단 △의료기관 개설 지역의사회 신고 의무화 △행정처분 전담부서 구성 △정치역량 강화 △불합리한 급여기준 개선 △의사인력 적정 수급 대책 △초·재진 진료비 현실화 △한의원 간호조무사 물리치료 행위 금지 △중앙회 대의원 자격 강화 △심평원 심사실명제 도입 △불법진료 근절 △제증명 수수료 개선 등을 채택했다.

아울러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중앙회 대의원 선거(선거관리위원장 김상완·김의원)에서는 윤정훈 원장(여수시·윤정훈가정의원), 손철문 원장(여수시·돌산성심의원), 최운창 원장(목포시·굿모닝비뇨기과의원), 선재명 원장(보성군·선재명정형외과), 김정목 원장(순천시·순천우리병원 신경외과)이 비례대의원으로 선출됐다. 이들은 고정대의원인 이필수 회장, 조생구 의장과 함께 향후 3년 간 의협 중앙회 대의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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