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보사 창간 28주년 기념사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일간보사가 오늘 창간 28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일간보사는 정확한 뉴스와 신뢰성 있는 정보를 신문의 가치로 여기며, 의약-보건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외길을 달려왔습니다. 그 결과 지난 28년 동안 각종 매체가 범람하고, 정보전달 수단이 급변해 온 과정에서도 인쇄매체로서의 생명력을 발휘하며 의약전문 일간신문으로서 독자 여러분의 사랑을 받아왔다고 자부합니다.

그러나 이런 긍지에도 불구하고, 일간보사가 오늘 이처럼 건재해 올 수 있었던 것은 애독자 여러분의 격려와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 이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에 저희 신문사 임직원 일동은 오늘 창간 28주년을 맞아 평소 일간보사를 업계의 일원으로 다독여 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뉴스 서비스의 품격을 더욱 높이고, 정보의 깊이를 더하는 신문을 만들어 독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해 나가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요즘 의료계나 제약업계 모두 각종 현안이 즐비하고 경쟁의 파고가 높아 앞날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의료계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시책으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언론이 보기에도 지금 정부가 추진하는 ‘문재인 케어’는 재원 조달방안에서 무리한 측면이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시책은 ‘적은비용’ 이라는 전제는 있지만 국민건강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목표입니다. 따라서 국민건강을 제대로 떠받치고자 한다면 의료나 관련 산업을 무작정 희생시켜서는 될 일이 아닙니다. 이런 맥락에서 일련의 정부 시책은 제도시행 초기, 부분적인 혼란이나 시행착오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결국 의료 생태계를 잘 보존하고, 육성하지 않고서는 달성할 수 없는 목표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재원 확보를 위한 대책과 지속가능한 의료서비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시책들이 뒤따를 것이라는 기대를 해 봅니다.

애독자와 의료인 여러분께서도 이런 기대감을 가지고 의료계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희망을 키워 나가셨으면 합니다. 제약 및 유관 산업계도 마찬가지라고 봅니다. 제약 산업의 경우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하여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업계를 넘어 국가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간보사는 이런 목표들이 원만히 달성 되도록 각종 현안에 대해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데 주력하여 정부시책은 시책대로 연착륙되고, 유관 업계와 산업 또한 건강성을 유지하여 제 기능을 다하면서 발전해 나가도록 전문 언론 본연의 기능을 다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정확한 보도와 공정한 논평에 더욱 주력할 것이며, 유관 산업계에 빛과 소금이 될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의료계는 물론 유관 산업계가 여러 가지 현안들로 어렵기는 하지만 그 와중에서도 경쟁은 가속화 되고 있고, 세계의 조류는 변화와 혁신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실에 발목이 잡혀 미래와 세계를 개척하는데 머뭇거릴 수는 없는 일입니다.

다행히 의료계와 제약 등 유관 산업계는 그동안 위기가 닥쳤을 때 마다 지혜롭게 대처해 온 저력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주요 의료, 제약단체가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하였기에 분위기를 일신하여 힘찬 도약을 이룩해 나갈 전기를 맞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지도부에 큰 기대를 걸며 일간보사도 업계의 동반자로서, 보건산업계가 경쟁력 있는 발전을 이루도록 전문 언론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일간보사가 창간 28주년을 맞이하기까지 성원을 다해주신 애독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일간보사가 보건산업계의 보루이자 대변지로 발전해 나가도록 변함없이 응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애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사업의 번창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발행인 박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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