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항 회장, “인구위기 대응 위한 소통과 협력 강화 하고 공공보건의료서비스 확대" 다짐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인구위기 대응을 위한 국민, 사회 각계와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것을 천명했다.

네트워크 외연확장을 통해 전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이 직접 참여 할 수 있는 방안들을 더욱 다채롭게 마련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인구보건복지협회 신언항 회장.

이 같은 인구협의 2018년 주요 사업계획은 지난 28일 신언항 회장을 통해 공개됐다.

신언항 회장에 따르면 인구협은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확장하기 위해 기존 온라인 아이사랑사이트와 맘맘맘문화센터를 강화하고 그 대상 지역을 추가한다.

아울러 자조모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양육미혼모지원’ 또한 그대로 유지되며 지난해 12월 1호 결혼 커플을 탄생시켜 화제가 된 ‘공항결혼식지원’도 현재 다섯 커플이 추가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구협은 전국 미혼모거점기관 및 관련단체의 협조를 받아 ‘저출산인식조사’를 실시해 양육미혼모의 실태와 욕구를 조사할 예정이며 고위험임산부 산전관리 및 분만비용 지원인원을 올해는 총 1천명으로 예정했다.

실제 인구협은 지난 2009년부터 2017년까지 총 3646명의 고위험임산부를 지원한 바 있다.

신언항 회장은 “가까운 모유수유실을 안내하고 길찾기 등의 시설 통합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유수유실 설치지원 및 검색사이트 구축’도 올해 중점 사업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국민 개개인을 위한 사업 외에 전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들도 기획 중인 인구보건복지협회이다.

‘혼자하면 힘든 육아 함께 하면 든든한 육아’라는 슬로건을 홍보하기 위한 저출산극복 사회연대회의와 국회의원·보건복지부 등 외부기관과 연계해 실시하는 대학생인구토론대회, 전국 지하철과 공동으로 실시하는 임산부배려캠페인 등이 그것.

신언항 회장은 “인구관련 정책과 법률, 통계 등 전반적인 동향을 주기적으로 협회 및 지자체 인구관련 담당자와 교류해 주 1회 ‘저출산 이슈 Brief’를 발간할 것”이라며 “오는 4월 21일에는 주요정책 및 프로그램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하는 IPPF아태지역 실행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역별 공공보건의료 특색사업

인구보건복지협회는 또한 여성과 어린이 등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확대하고 지역별로 특색 사업을 구상 중이다.

부산에서는 모자보건센터 및 모자건강 힐링센터를 운영하고 ‘아가맘 건강증진 사업’을 진행하며 인천에서는 분만지원사업 및 결혼적령기와 임산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사업을 실시한다.

강원의 고성, 양양, 정선 지역과 경남의 의령, 산청, 함양 지역 등에서는 ‘찾아가는 산부인과 사업’을 실시하며 대전·충남의 경우에는 저소득 취약계층 건강증진사업의 일환으로 농어촌 여성건강·성인병질환 검진 등이 진행된다.

신 회장은 “전북에서는 외국인여성 결혼이민자들에게 건강검진을 지원하고 광주와 전남 등지에서도 관내 만 65세 이상 수급자를 대상으로 노인건강진단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신언항 회장은 인구 이슈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참여 제고를 위한 홍보활동에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함께하면 든든한 육아’의 실천수칙 및 홍보 이미지를 개발하는데 있어서 국민참여 공모전을 개최하고 육아 웹툰 작가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것.

신 회장은 “이해가 쉽고 설득력 있는 홍보콘텐츠를 개발,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홍보하겠다”며 “소통 강화를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활성화 페이스북을 운영한 주요이슈 카드뉴스 제작 등도 실시간 정보제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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