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조사, 영양관리수준도 높아져-서울 성동·인천 중구 등 높은 평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는 지난 해 우리나라 어린이의 식생활 안전과 영양관리 수준이 3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22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이번 발표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과 영양수준을 보여주는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를 조사한 결과로서 ‘17년 평균 점수는 73.27점으로 ’14년(67.54점)에 비해 5.73점 높게 나타났다.

식약처는 이런 결과가 지방자치단체가 학교주변 어린이 기호식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를 확대‧운영하는 등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를 위한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는 지방자치단체 68%가 70~80점으로 `14년 대다수(64%)가 60~70점에 분포하였던 것과 비교하였을 때 지자체의 식생활 안전‧영양관리 수준이 전반적으로 향상됐다.

80점 이상으로 평가받은 지자체는 18곳으로 ▲서울 성동구, 부산 영도구․사상구, 인천 중구, 울산 동구․북구(대돗 6곳) ▲강원 강릉시, 전북 익산시․정읍시․남원시․김제시(중소도시 5곳) ▲경기 가평군, 강원 철원군, 충북 영동군, 충남 홍성군, 전북 진안군, 전남 곡성군․영암군(농어촌 7곳)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전북 남원시(82.35점)를 포함한 우수 지자체 18곳은 지난 3년간 학교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았고 영양교육 및 홍보 등 어린이 식생활 환경 개선에도 적극적인 것으로 평가됐다.

식생활 환경에 따라 3개 권역으로 나누어 보면, 대도시는 73.50점, 중소도시는 73.11점, 농어촌이 73.58점으로 큰 차이는 없었으나, 안전분야는 농어촌이, 영양분야는 중소도시가, 인지·실천 분야는 대도시가 다소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는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에 따라 식약처가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의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노력과 수준을 평가하여 수치화한 지표로 3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어린이 식생활 안전지수’ 조사‧평가를 통해 식생활 환경개선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고, 지자체의 역할과 노력을 이끌어 어린이 식생활 안전관리 수준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식약처는 우수 지방자치단체 중 권역별(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상위 2개 및 차상위 2개 기관을 선정해 5월중 포상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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