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고추장부터 깔라만시까지-다이어트·노화방지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일반적으로 건강과 거리가 멀게 느껴졌던 자극적인 맛에 대한 인식이 최근 변화하고 있다.

고추장, 스테비아 잎 등 자극적인 맛을 지닌 식재료에 체력 증진과 다이어트 등에 좋은 다양한 영양성분이 함유돼있단 사실이 알려지며, 이와 관련된 메뉴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식품업계는 맵고 쓰고 달고 신 자극적인 맛을 내는 식재료를 활용해 맛과 건강을 모두 잡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매운맛의 대명사인 고추장부터 눈이 번쩍 뜨이는 신맛의 깔라만시까지, 기존 자극적인 맛에 대한 고정관념을 탈피한 ‘강렬한 맛의 건강 메뉴’를 소개한다.

본도시락은 매운맛을 내는 고추장과 주꾸미를 접목하는 등 전통장과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봄주꾸미달래삽겹구이 도시락’를 선보였다.

‘봄주꾸미달래삽겹구이 도시락’은 항산화 성분뿐 아니라 비타민C, 단백질 등 다양한 영양성분이 풍부한 고추장을 제철이라 맛과 영양소가 모두 뛰어난 주꾸미와 함께 볶아내 매콤한 맛이 일품인 건강한 한 끼 메뉴이다.

특히 대표 발표식품으로 꼽히는 고추장은 고추에서 내는 캡사이신 성분으로 인해 에너지 대사를 촉진시켜 비만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간장 양념에 버무려 삼겹구이와 함께 곁들이도록 한 달래 무침은 향긋하면서도 알싸한 매운맛으로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는 봄철 건강 별미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봄주꾸미달래삽겹구이 도시락’은 건강하게 자극적인 맛과 영양으로 봄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으며 출시 2주 만에 2만 개 이상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비만 등의 주원인으로 달콤한 악마라 불리는 설탕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지면서 천연 감미료인 국화과 스테비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 맛을 내는 스테비아는 먹는 그대로 몸 밖으로 빠져나와 혈액에 포함되는 당 수치인 혈당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제제과는 이달 설탕을 사용하지 않은 저열량 아이스크림 ‘라이트엔젤’을 선보였다. 파인트 제품과 컵 제품 2가지의 형태로 구성된 라이트엔젤은 국화과 스테비아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 스테비올배당체로 설탕을 대체했다. 파인트 제품의 경우 일반 아이스크림 대비 3분의 1 수준인 280칼로리에 불과하다.

다이어트족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열대 과일인 깔라만시는 톡 쏘는 신맛 속에 다이어트와 노화 방지에 좋은 다양한 영양 성분이 함유돼있다. 특히 레몬보다 30배 많은 비타민C뿐만 아니라 시네후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이에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요거프레스는 올해 첫 신메뉴로 ‘깔라만시 티’를 출시했다. ‘깔라만시 티’는 과일을 압착해 만든 음료로 만든 건강 과실차로, 건강과 다이어트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음료다.

달래와 함께 대표적인 봄나물로 꼽히는 쑥 또한 쌉싸름한 맛을 내지만, 비타민A와 C 등 비타민이 다량 함유돼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쿠우쿠우의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 쿠우쿠우는 봄 시즌을 맞아 이달 봄 제철 식재료를 이용해 '청춘' 신메뉴 6종을 출시했다. '쑥 인절미 피자'를 비롯해, 매콤 주꾸미 군함, 방게 로제 파스타, 달래 오꼬노미야끼, 냉이 소라죽, 새싹 화분케익 등으로 활기찬 봄의 기운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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