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 분석…문케어 저지 높은 관심 속 ‘강경 투쟁’ ‘긴장감’ 등 주목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압도적 표차로 제40대 의협회장에 자리에 오른 최대집 당선인 관련 뉴스 속에서 언급된 주요 키워드는 무엇일까? ‘문재인케어’와 ‘강경 투쟁’ 등 단어가 눈에 띄는 가운데 투쟁과 협상의 전권을 위임받은 최대집 집행부를 바라보는 기대감과 긴장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뉴스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빅카인즈’ 서비스를 활용해, 최대집 당선인이 본격적인 의협 회장 레이스 참가를 선언한 지난 1월 10일부터 당선이 확정된 3월 23일까지 신문 기사 중 언급량(가중치)이 많았던 주요 키워드들을 알아봤다.

참고로 ‘가중치’란 빅카인즈 자체 알고리즘에 기반해 출력된 결과치로 높을수록 기사 속에서 자주 발견됐다는 것을 뜻한다.

먼저 전국의사총연합 상임대표를 맡았던 최대집 당선인이 누군지를 알 수 있는 상임대표(7.73) 전국의사(7.22), 당선이 확정된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7.06)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국의사는 지난해 12월 열려 비대위 자체추산 의사들 3만여 명이 운집하며 반향을 일으켰던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최 당선인이 투쟁위원장을 맡아 주목을 받았던 것에 연장선으로도 분석된다.

"의료를 멈춰서라도 의료를 살리겠다"는 대표 캐치프레이즈를 통해 의사 총파업 등을 불사하며 감옥에 가더라도 반드시 문재인케어(6.15)를 저지하겠다는 일성을 밝힌 최대집 당선인의 의지를 확인하듯 해당 키워드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선거 속에서 경쟁자였던 기동훈·김숙희·임수흠·추무진 후보들의 이름도 나란히 위치했다.

지난 26일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긴급회의를 통해 신임 의협 회장 당선인에게 투쟁과 협상의 전권을 맡기는 것을 의결한 가운데, 의료계 내 대표 강경파인 최 당선인을 바라보는 의사들의 기대감의 표현일까? 강경 투쟁(2.18)과 강경 투쟁 예고(1.67)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동시에 긴장감(0.67)이라는 단어도 적지 않게 언급되며 분위기를 살짝 엿볼 수 있었던 것도 주목된다.

이외에도 최대집 당선인이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대표를 맡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는 태극기집회를 꾸준히 열었다는 점에서 국본(1,33)과 경찰이 직접 조사에 나섰던 기부금품법위반(0.67), 전의총이 A한방병원 한의사들(1)과 그들이 X-ray 검사(0.67) 등 현대의학 검사를 진행한다는 의료법 위반 실태 공개 기자회견을 개최했던 것도 조사에 반영됐다.

□ 뉴스 빅데이터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 서비스에 가입된 경향신문·한국일보 등 15개 언론사의 2018년 1월 10일 ~ 2018년 3월 23일(24:00 기준) 사이에 신문 기사를 추출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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