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간 암 환자에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는 나눔의 삶 실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예수병원은 27일 예배실에서 새힘 암환자후원회 37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예수병원 새힘 암환자후원회 정기총회

총회 1부 예배에서 예원교회 전세광 목사는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 파송을 받아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고 있다. 주님의 말씀에 따라 ‘거저 받은 것을 거저 주는’ 나눔의 삶을 살아야 한다”는 설교 말씀을 전했다.

암환자후원회 양창렬 회장은 “정부나 기업의 지원이 없이 예수병원 전 직원의 헌신과 후원으로 37년간 변함없이 이웃을 섬긴 귀한 사역에 감사를 드립니다. 더 나은 암환자 후원회가 되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예수병원 권창영 병원장은 “지금까지 어려운 암환자를 도움으로써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새힘 암환자 후원회의 37년간의 노력에 감사를 드리며 올해도 암환자를 세심하게 섬김으로 아름다운 열매가 맺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수병원 새힘 암환자후원회는 1982년에 가난 때문에 손도 쓰지 못하고 죽음 앞에 내몰린 환자의 존엄성과 생명을 구해야 한다는 예수병원 직원들의 작은 몸부림에 출발했다.

지금까지 37년간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는 예수 사랑을 묵묵히 실천해 온 새힘 암환자후원회는 암환자 치료비와 수술비 지원, 암 예방 활동, 청소년 금연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작년에 예수병원에서 치료받는 암환자 중 경제형편이 어려운 97명에게 암 치료비 6천9백여만원을 지원하는 등 지금까지 2,170명에게 총 9억4천만원을 지원해 귀한 생명을 구했다.

이를 위해 예수병원 직원, 외부의 개인과 단체, 평생회원들이 꾸준히 후원금을 보내오고 있고 저금통에 동전을 모은 어린이 후원, 예수병원을 퇴직한 직원 후원, 쇼핑센터 마일리지 영수증 기증, 시골 교회 후원, 어느 목사님의 10여 년 간 후원 등 암환자를 돕기 위한 따뜻한 후원 이 계속 답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