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검색·수집 자동화로 작업시간 약 70% 단축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다나베미쓰비시는 히타치의 인공지능(AI) 등 첨단 디지털기술을 신약 임상시험에 활용하기 위해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히타치는 의료용 언어처리 및 심층학습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제휴로 임상시험 시 의학논문이나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정보를 검색·수집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도록 함에 따라 임상시험을 효율화하고 신약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숙련자의 지식이나 경험을 토대로 정보를 검색·수집해 왔으나, AI로 자동화함에 따라 이 작업시간을 기존보다 약 70%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는 AI로 모은 데이터를 분석·해석하고 임상시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AI 기술 등 개발을 추진할 방침이다. 히타치는 다나베미쓰비시와의 제휴에 대해 "연내에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히타치는 이번 제휴를 통해 AI를 이용한 의료정보수집 자동화기술을 개발하고, 2018년부터 자국 및 해외에서 제약회사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서는 올해 약가제도개정에 따라 유용성이 높은 신약을 조기에 개발·출시할 필요성이 보다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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