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성심 합류 통해 강원권역까지 확산 기반…서울대, 문서저장소 공동 활용 모델 제시

좌측 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서울성모병원, 전북대병원, 한림대성심병원, 서울대병원.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서울성모병원, 전북대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서울대병원이 진료정보교류사업 신규 참여기관으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2018년 진료정보교류사업 신규 참여기관으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전북대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서울대병원(저장소 공동사용)을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진료정보교류사업은 환자의 진료정보를 의료기관 간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교류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급 거점의료기관과 이에 협력하는 병‧의원들을 중심으로 정부 지원을 통해 사업을 확산 중이다.

거점의료기관은 정부 지원을 받아 진료정보교류에 필요한 문서저장소를 신규 구축하거나 공동으로 활용한다. 현재 문서저장소는 6개이며, 올해 신규로 3개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4개 상급종합병원 중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전국에 걸친 가톨릭의료원 산하 7개 종합병원‧병원급 의료기관 및 243개 의원과 함께 사업을 신청, 이번 신규선정 기관 중 가장 큰 병의원 협력체계를 형성했다.

전북대병원은 이번에 선정된 유일한 비수도권 거점의료기관으로서, 장수군보건의료원․진안군의료원 등의 공공의료기관을 포함하여 110개의 지역사회 의료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 지역사회 중심의 진료정보교류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한림대학교의료원 산하 병원(강남성심병원, 한강성심병원, 동탄성심병원), 원광대학교산본병원 등 100개의 병․의원과 함께 참여했는데, 특히 춘천성심병원을 포함함으로써 강원권역까지 진료정보교류 네트워크를 최초로 확산시킬 수 있는 기반을 닦게 됐다.

서울대병원은 암 전문 종합병원인 원자력병원 및 공공진료의 한 축을 담당하는 보라매병원․서울적십자병원 등 100개의 병‧의원과 진료정보교류를 통한 중증질환 진료협력모델을 제시했으며, 특히 기존에 정부가 구축한 공공 문서저장소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안함으로써 재정투자를 효율화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기존 참여기관을 포함해 모두 15개 상급종합병원(거점의료기관)을 포함한 1886개의 의료기관이 진료정보교류에 참여했다

참여 상급종합병원 현황 : (서울)강남세브란스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신촌세브란스병원, (부산)고신대병원․동아대병원․부산대병원․부산백병원, (대구)경북대병원, (광주)전남대병원, (대전)충남대병원, (경기)분당서울대병원․한림대성심병원, (전북)전북대병원, (경북)경북대칠곡병원

복지부는 ‘18년 사업에 선정된 의료기관들에 거점문서저장소 신규 구축 및 상급종합병원과 협력의료기관간 정보연계를 위한 예산, 진료정보교류의 정보 표준 적용을 위한 기술지원을 실시하여, 각 기관의 사업 참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기관간 연속성 있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하여 약물사고 예방 등 환자안전을 강화하고, 환자불편 해소 및 의료비용 절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현장과 긴밀하게 협력한다.

아울러 이번 정부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복지부가 배포한 지침서에 따라 자율적으로 의료기관의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에 진료정보교류표준을 적용하는 경우 언제든지 사업에 참여할 수 있으므로 이를 적극 촉진할 계획이다.

향후 복지부는 ’22년까지 진료정보교류사업을 전국 모든 지역과 주요 거점의료기관까지 확산하고, 이를 위해 정부 지원을 꾸준히 추진하고 의료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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