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센터 설립부터 운영법 등 2011년부터 전수…정밀의료·맞춤검진도 자문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서울대병원이 중국 연길시중의병원에게 자문을 지속하게 됐다.

서울대학교병원(원장 서창석)은 중국 연길시중의병원과 ‘건강검진센터 협력 재계약’을 최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길시중의병원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은 서울대병원 노동영 헬스케어시스템 강남센터 원장, 이광웅 국제사업본부장, 연길시 당위 김창률 상무위원장, 김영춘 위계국장, 이세명 연길시중의병원장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사진 왼쪽부터)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주성 부원장, 연길시위계국 김영춘 국장, 강남센터 노동영 원장, 연길시당위 김창률 상무위원장, 국제사업본부 이광웅 본부장, 연길시중의병원 이세명 원장

앞서 서울대병원과 연길시중의병원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연길시중의병원 건강검진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해 건축설계부터 교육훈련, 의료장비 도입, 시스템 구축 등을 자문하며 활발히 협력해 왔다.

노동영 원장은 “강남센터에서 집중하고 있는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정밀의료와 유전체 연구를 건강검진에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연길시중의병원과 운영 노하우 뿐만 아니라 미래의학에 대한 비전과 연구 역량을 공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광웅 본부장 또한“서울대병원과 중의병원은 지난 7년간 건강검진센터의 설립과 운영을 위해 공동으로 힘 써왔다”며 “이번 재계약으로 중국에 거주하는 우리 민족에게 더 좋은 진료와 환경을 제공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연길시중의병원은 2013년 9월 설립 후 7만여 명에게 검진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풍부한 노하우와 서비스정신을 기반으로 전문적이고 정확한 맞춤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으며 해외고객 언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만족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률 위원장은 “연길시는 의료 위생 사업에 큰 역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경제사회 발전의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번 재계약을 계기로 연길시중의병원이 ‘사람중심’, ‘과학중심’이라는 병원 미션에 걸맞게 의료서비스 질을 한층 더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재계약으로 인해 서울대병원은 향후 5년간 연길시중의병원 건강검진센터에 운영 노하우와 의료진 교육훈련, 환자진료 등을 지속 자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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