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서울대병원서 키트루다 5배 앞서…진단 키트 도입 여부가 승부 갈러
분당서울대병원선 옵디보 13억원, 키트루다 11억원 '비슷'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항암제 시장에서 뜨거운 감자인 면역항암제들의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입찰 성적표는 어떨까?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입찰 리스트에 기초(예정수량)해 면역항암제 매출을 분석한 결과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대병원에서 한국BMS·오노제약 옵디보의 경우 11억 4000만원의 매출이 예상됐지만 한국MSD 키트루다는 2억 6000만원에 불과했다. 한국로슈 티쎈트릭의 예상 매출액은 8300만원가량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도 옵디보가 키트루다보다 매출을 높았지만 서울대병원 처럼 5배 이상 차이가 나지는 않아 대조를 이루었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옵디보 매출은 약 13억원, 키트루다는 11억원 수준으로 비슷했다.

이처럼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의 매출 차이는 항PD-L1 동반 진단키트 도입 여부인 것으로 보여진다.

키트루다는 '키트루다 동반진단법(PD-L1 IHC 22C3 pharmDx)'으로 처방여부를 결정하는데 서울대병원은 이를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대적으로 키트루다 처방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이에 한국MSD 키트루다는 폐암 1차 치료제 급여에 도전하고 있으며 옵디보는 위암, 간암 등 적응증 확대 카드로 대응할 태세를 갖주고 있어 향후 이들 제품들간의 2차 경쟁에 주목된다.

여기에 미묘한 기전의 차이는 있지만 후발 주자인 한국로슈 티쎈트릭이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낼지도 관전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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