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사회 제38차 정기총회에 후보 6인 모두 참석해 정견 발표
이광래 회장, “새로운 회장 누가되든 회원 권익 지키기 위해 노력해줄 것” 당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새로운 의협 회장 선출 전날, 후보 6인의 마지막 저녁 일정이 인천에서 마무리됐다.

인천광역시의사회(회장 이광래)가 지난 22일 인천문학경기장 그랜드오스티엄에서 ‘제38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한 가운데 추무진 후보·기동훈 후보·최대집 후보·임수흠 후보·김숙희 후보·이용민 후보가 총회장에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3일은 제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당선되는 날인만큼 후보들이 그 전날 마지막 저녁 유세를 어디에서 펼칠지 귀추가 주목됐던 것.

인천광역시의사회 이광래 회장. 이날 이광래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인천시의사회를 한번 더 이끌게 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결국, 이들의 마지막 저녁 유세장이자 정견발표회장은 인천이었으며 이를 의식한 듯 인천시의사회도 회장 후보 6인에게 마지막까지 공정한 경쟁을 통해 회장으로 선출돼 회원들을 위해 일해줄 것을 요구했다.

인천시의사회 이광래 회장은 개회사에서 “투쟁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과”라며 “투쟁만을 위한 투쟁은 의사 회원들을 괴롭히게 되는 만큼 정부와의 협상테이블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투쟁을 할 수 있는, 투쟁 자체에만 희열을 느끼지 않는 투쟁을 할 수 있는, 정부 정책에 끌려다니지 말고 의료정책의 중심에서 투쟁할 수 있는 의협회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즉,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서 냉철한 판단 아래 합리적인 결정을 하는 의협 회장이 전국 회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한 투쟁을 할 수 있다는 것.

이광래 회장은 “바로 내일 이 시각에는 앞으로 3년간 우리를 대표하는 새로운 의협회장으로 이 자리에 있는 추무진, 기동훈, 최대집, 임수흠, 김숙희, 이용민 후보 가운데 누군가가 될 것”이라며 “어떤 후보가 회장으로 당선되든 회원의 권익을 위해서 노력하고, 멋지고 신명나는 의협을 만들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이광래 회장은 인천시의사회를 앞으로 3년간 더 이끌게 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앞서 지난 2월 인천시의사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제13대 회장 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이광래 현 회장이 단독 입후보했다고 밝혔고 회장 선거 단독 입후보 시 투표 없이 선관위가 결정하도록 돼 있는 인천시의사회 정관에 따라 이광래 회장의 연임이 확정된 것이다.

이광래 회장은 “지난 임기 때 회관 건립을 위한 부지 109평을 매입했는데 이 과정에서 서면동의를 해준 대의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새로운 임기 내에 회관 신축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비급여의 전면급여화, 전문가 평가제, 청구삭감, 저수가 문제 등에서 회원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22일 개최된 인천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장은 제40대 의협회장 후보 6인들의 마지막 저녁 유세장이 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은 인천시의사회장 총회장에서 한자리에 모여 앉아 있는 후보들의 모습.

인천시의사회는 이날 정총에서 총무부, 법제부, 학술부, 의무부, 보험부, 재무부, 공보부, 정보통신부, 정책부, 대외협력부 등 총 10개 부문의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2018년 예산을 지난해 예산(10억3132만원)보다 1억1708만원 감액된 9억1424만원으로 의결했다.

아울러 총회는 운영위원회 건의사항으로 △미등록의료기관 및 고의적 회비 미납회원에 대한 강제적 조치 △의협 회장선거 결선 투표제 도입 △의협 4개 분과위원회 6개 증설 및 분과명칭 명명 △의협 대의원 정수 300명 증원 △의협 대의원 정수 배정 방식 개편 △의료정책연구소와 KMA POLICY 통합 또는 연계 △대외협력 특별위원회 상설화 △인터넷 관리안 방안 모색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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