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울스터대학팀 연구, 소중한 요오드 공급식품 확인-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임산부가 우유를 마시면 아이의 지능지수를 높이는 미네랄인 요오드 섭취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기간에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면 아이의 신경ㆍ정식 발달에 악영향을 미치며 아이의 IQ를 8∼10 낮추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영국 울스터 대학 ‘식품과 건강을 위한 영양 혁신 센터’ 앨리슨 예츠 박사팀은 18∼45세 여성 78명을 대상으로 우유 섭취를 늘리면 요오드와 갑상선 호르몬 농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여성을 평소처럼 우유를 하루 250㎖ 미만 마시는 그룹(하루 1팩 정도)과 주(週) 3ℓ(하루 약 430㎖) 마시도록 주문한 그룹 등 둘로 나눈 뒤 이들을 12주간 관찰했다.

연구 개시 전 연구 참여 여성의 소변 1ℓ당 요오드 농도는 평균 78.5㎍이었다. 6주 후 우유를 하루에 250㎖ 미만 마신 그룹의 소변 1ℓ당 요오드 농도는 처음보다 0.6㎍ 늘어난 데 비해 하루에 430㎖ 마신 그룹에선 35.4㎍이나 증가했다.

12주 후엔 우유를 하루에 250㎖ 미만 마신 그룹의 소변 1ℓ당 요오드 농도는 처음보다 오히려 3.8㎍ 감소했다. 반면 430㎖ 마신 그룹에선 51.6㎍이나 증가했다.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는 우유 섭취량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임산부가 우유를 추가 섭취하면 소변 중 요오드 농도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유유가 임산부에게 소중한 요오드 공급식품이란 의미”라고 지적했다.

임신 중엔 요오드가 더 많이 요구된다. 태아의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고 뇌 발달을 위해 요오드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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