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장선거 기호추첨 결과 ①오동호 ②박홍준, 의장선거 ①김교웅 ②김영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 제34대 회장 선거가 박홍준 현 부회장(연세의대 졸업, 소리이비인후과)과 오동호 회장(한양의대 졸업, 미래신경과의원) 2파전으로 확정됐다.

또 22대 의장 선거의 경우 김영진 현 부의장과 김교웅 현 부의장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서울시의사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윤수)는 지난 21일 오후 4시 회장과 의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같은 날 7시 기호추첨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오동호, 박홍준 서울시의사회장 후보, 이윤수 선관위원장, 김영진, 김교웅 의장 후보

기호추첨 결과 1번 오동호 후보, 2번 박홍준 후보, 의장 선거는 1번 김교웅 후보, 2번 김영진 후보로 정해졌다.

이날 기호 추첨이 완료되고, 회장 후보들은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앞서 포부를 밝히며, ‘자신이 차기회장의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우선 오동호 후보는 “이번 선거는 서울시의사회 100년을 넘어서는 시점에서 매우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현재 3만 회원들에게는 많은 어려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고 토론해서 도출점을 찾아가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또 박홍준 후보는 “대의원들의 진료현장을 방문해 다양한 회원들을 만나면서 서울시의사회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서울시의사회는 3만 회원들의 의견을 하나로 담을 수 있는 용광로가 돼야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경험이 많은 리더십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잠재력을 깨우고 의료계 맏형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장 후보들의 경우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제도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지지를 호소했다.

김교웅 후보는 “의협 대의원회는 지난 임총을 돌아보면 정족수 부족으로 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고, 서울시 대의원회 또한 정족수 부족으로 60년 동안 낡은 회칙을 손질하지 못했다”며 “앞으로는 대의원회가 달라져야한다. 대의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중심이 되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김영진 후보는 “서울시 대의원회 명부가 누더기가 될 정도로 25개구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는데 지난 31년간 경륜과 경험으로 집행부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게 돕겠다”며 “이번에 뽑히는 의장과 회장은 의협의 새 집행부와 회무를 같이 시작하게 되는데 서울시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서울시의사회 회장과 의장 선거는 오는 3월 31일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간선제로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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