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60일 뒤까지 아목시실린에 비해 위험 높아

BMJ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플로로퀴놀론(fluoroquinolone) 항생제가 대동맥류의 위험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스웨덴의 연구 결과 재차 나타났다.

이전에도 플로로퀴놀론 노출과 관련해 위약에 비해 대동맥류 및 박리 위험의 2배 이상 증가가 관찰된 두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이에 칼로린스카 연구소 연구진은 스웨덴에서 플로로퀴놀론 사용 후 대동맥류 또는 박리 발생을 아목시실린 사용 후 발생과 비교해 최근 BMJ를 통해 발표했다.

그 결과 치료 시작 후 60일 동안 대동맥류 및 박리 위험은 플로로퀴놀론 그룹 중 1000인년(person-years) 당 1.2건으로 아목시실린 그룹의 0.7건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나 그 위험이 66% 더 높게 나왔다. 그러나 치료 시작 후 61~120일 사이에는 그 위험에 차이가 없었다.

아울러 2차 분석 결과 플로로퀴놀론 그룹에서 대동맥류 위험은 아목시실린 그룹에 비해 90% 높게 나타났으나 대동맥박리 위험은 별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 플로로퀴놀론 사용과 관련된 대동맥류 및 박리 위험 증가는 치료 100만건 당 82건에 해당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플로로퀴놀론 관련 위험은 치료 시작 10일 뒤에 가장 뚜렷한 것으로 보인단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역시 최근 메타-분석 및 체계적 고찰 결과 플로로퀴놀론과 대동맥류 및 박리 위험 증가를 보인 매사추세츠 의대 연구진은 플로로퀴놀론 이용 후 흉통, 호흡곤란 등 관련 증상 및 징후를 보이면 대동맥류 또는 박리인지 즉시 진단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로이터를 통해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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