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억 투입- 전통 발효 기술 활용 바이오 기업 도약 천명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샘표가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정부의 식품 클러스터 조성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샘표가 식품클러스터에 참여하기로 하고 익산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샘표는 20일 전북 익산시청에서 박진선 대표와 정헌율 익산시장, 소병홍 익산시의회 의장, 조호일 전북도 농식품산업과장,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식품클러스터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익산시에 조성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시설과 다양한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갖추고, 식품 산업의 고부가 가치 창출을 지원하는 식품 전문 산업단지다.

샘표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식품 연구와 기술 지원을 위한 제반 업무에 협업할 예정이다. 샘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에 5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전통 발효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허병석 샘표 연구소장은 “샘표는 우리 발효 연구를 중심으로 발효 응용기술, 바이오 연구, 오믹스 연구 등 바이오 산업과 관련된 전방위적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 투자로 새로운 먹거리 개발에 힘쓰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샘표는 매년 매출액의 5%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식품 R&D기업이다. 전체 임직원 중 20% 가량이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013년에는 충북 오송에 국내 최초의 발효 전문 연구소인 ‘샘표 우리발효연구중심’을 개소하기도 했다.

2001년 전통 한식간장 복원을 시작으로 100% 콩 발효액인 요리에센스 연두를 개발하는 등 한국 발효 기술의 세계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식품업계에서 유일하게 월드클래스 300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유기농∙건강식품 박람회인 ‘애너하임 국제 자연식품 박람회’에서 연두는 한국 식품기업 최초로 차세대 혁신 제품(Nexty Awards)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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