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택 서울의대 교수·임정수 가천의대 교수, 근정포장 수여받아…정부, 전주기 암 관리체계 강화

사진 왼쪽부터 노성훈, 이춘택, 임정수 교수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노성훈 연세의대 교수와 이춘택 서울의대 교수, 임정수 가천의대 교수가 국가 암 관리 유공자 훈‧포장을 받는다.

노성훈 연세의대 교수는 보건복지부가 주최, 21일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서울 가든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되는 ‘제11회 암 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홍조근정훈장을 받는다.

이와 함께 이춘택 서울의대 교수와 임정수 가천의대 교수는 근정포장을 수여받는다.

노성훈 연세대 교수는 위암 수술의 획기적인 발전과 표준화 및 세계적 전파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이춘택 교수는 다년간의 폐암 진료와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의 설계와 운영과정을 자문했으며, 임정수 교수는 전국의 암 집단발생 역학조사를 주도적으로 실시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2006년 일상생활 속에서 암을 예방할 수 있는 ‘국민 암 예방수칙’을 마련하고 2008년부터 암 예방의 날 기념식, 지역사회 및 유관단체 등과 협조한 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또한 정부에서는 우리나라에서 많이 발생하고 효과적인 조기검진 방법이 있는 5개 암종을 대상으로 국가 암 검진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 폐암검진을 추가로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암 검진의 정확성을 높이고 국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암 검진 제도가 개선됐다.

종전에는 만 50세 이상이면 대장암으로 진료 받고 있거나 이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도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받아야 했지만, 올해부터 이 경우에는 5년간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또한 올해부터 국가 대장암검진에 소요되는 비용*을 전액 건강보험에서 부담하여 만 50세 이상 대장암검진 대상자는 누구나 무료로 국가 대장암검진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종전에는 위암검진이나 대장암검진을 받을 경우 조영검사와 내시경검사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했으나, 올해부터 정확도가 높은 내시경검사를 우선 시행하도록 권고하였다.

다만 대상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해서 내시경검사가 어려운 경우, 조영검사를 선택적으로 실시할 수 있다.

아울러 암 검진 과정별 담당 의사의 정보(성명, 면허번호)를 검진 결과 기록지에 기재하고 관리하는 ‘검진의사 실명제’를 도입하여 국가암 검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작년부터 시행해온 고위험군 대상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올해까지의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폐암검진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박능후 복지부장관은 암 예방의 날 기념사를 통해 “암은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 질환이나, 1995년부터 지방자치단체, 전문가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2012년부터 암 발생률이 4년 연속 감소하고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도 10년 전에 비해 16.7%p 높아진 70.7%를 기록하는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어 “암으로 인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예방, 검진, 치료 및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에 걸친 암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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