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세포 활성화해 암세포 공격…15일 후 암 체적 4분의 1로 억제

日 연구팀, 새 암치료법 기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사람의 iPS세포로 만든 수상세포를 이용해 쥐의 암이 커지는 것을 막는 데 성공했다.

일본 와카야마현립의대 연구팀은 향후 사람의 암세포를 이용해 실험을 추진하면 새로운 암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수상세포는 면역의 사령탑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T세포의 작용을 활발히 한다. 연구팀은 건강한 사람의 피부로부터 iPS세포를 만들고 수상세포로 변화시켰다. 또 암의 표지자를 기억하도록 유전자를 조작했다.

이 수상세포에 의해 면역을 담당하는 T세포가 활성화되고 특정 표지자가 있는 위암세포를 효율적으로 공격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또 이 수상세포를 암에 걸린 쥐에 주사했더니 15일 후에는 생리식염수를 주사한 쥐에 비해 암의 체적을 4분의 1로 억제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암환자의 혈액으로 만드는 iPS세포를 이용해 이 방법을 활용하고 환자의 몸에 되돌리는 새로운 암치료를 생각하고 있다. 연구팀은 "환자의 치료를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걸릴테지만, 면역작용에 엑셀레이터를 밟는 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있다. '옵디보'처럼 면역작용에 브레이크를 떼는 치료와 조합하면 보다 효과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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