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이상 표준치료경험 HER2 발현 재발·진행성 대장암환자 대상

다이이찌산쿄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HER2 발현 대장암을 대상으로 'DS-8201'의 미국, 유럽, 일본 등 다국가공동 2상 임상시험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DS-8201은 항체의약품과 저분자약을 결합시킨 항체약물접합(ADC) 치료제로, HER2를 발현한 종양세포에 결합하는 항체의약품을 매개로 약물을 직접 작용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S-8201 2상 임상시험은 유방암, 위암에 이어 세번째이다.

다이이찌산쿄는 암분야를 주요 사업분야로 육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DS-8201은 주요개발품목의 하나이다. 임상시험은 2회 이상 표준치료경험이 있는 HER2 발현 재발 및 진행성 대장암환자를 대상으로 종양이 소실됐거나 30% 이상 감소한 전체 주효율을 주요평가항목으로 실시된다.

재빌 및 진행성 대장암은 치료법이 극히 제한돼 있다. HER2는 대장암세포의 약 3%에서 과잉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지며 항EGFR요법에 대한 내성획득 등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시사되고 있다. 다이이찌산쿄는 "달리 적절한 치료법이 없는 재발 및 진행성 대장암환자의 새로운 치료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이이찌산쿄의 암분야 주요 개발품목에는 DS-8201 외에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용 FLT3-ITD 저해제 '퀴자티닙'(quizartinib, 日 2상 임상 중), 건활막 거세세포종 치료용 CSF-1R 저해제 '펙시다티닙'(pexidartinib, 美·유럽 3상 임상 중) 등이 있으며 2025년까지 7개 신약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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