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신경외과학 분야 정위기능신경외과학 발전 기여 인정 받아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와 바이엘코리아(대표이사 잉그리드 드렉셀)는 제14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를 선정했다.

의학회 측에 따르면 장진우 교수<사진>는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 가이드라인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는 등 과거 임상의학에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초음파를 이용한 뇌수술 정립에 기여했다.

또 뇌심부자극수술 및 로봇 수술, 뇌자도(MEG)와 같은 최신 뇌 수술 검사 기술을 국내에 보급하는 등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

정위기능신경외과학은 최첨단 신경과학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임상 영역으로 치매, 파킨슨병, 수전증, 통증, 뇌전증 등 난치성 신경계 질환을 수술로 치료하는 분야다.

장 교수는 세계 최초로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의 적응 대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고안해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의 효용성과 적응증을 판단하는 지표를 마련했다.

또 파킨슨병, 수전증, 난치성 강박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기능성 신경계 질환에 대해 고집적 초음파를 이용한 뇌 수술의 유용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최신 뇌 수술 기술의 국내 도입 및 보급을 통해, 국내 정위기능신경외과 환자 치료에 새로운 지평을 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장 교수는 국내 신경외과영역에서 과거 불모지와 다름없던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의 연구 및 임상을 주도해, 국내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활성화하며 국민 건강 증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장 교수는 현재 연세의대 신경외과 교수 및 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또한 2017년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차기 회장으로 임명돼 2019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하며, 재임 기간 중 국내 최초로 2021년 서울에서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비롯해 장 교수는 대한신경조절학회 회장, 대한통증연구학회 회장,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및 대한치료초음파학회 회장, 대한뇌전증학회 부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바이엘임상의학상은 인류의 질병 치료에 기여한 국내 임상의사를 발굴해, 한국 의료 수준의 선진화를 촉진하고 의학자들의 연구 의욕을 북돋기 위해 지난 2004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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