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3개월 이내 감염됐을 경우 12.7%에 달해

NEJM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카를 앓은 임신부에서 태어난 아기의 7%가 기형아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CDC 연구진은 2016년 3~11월 사이 아메리카의 프랑스 영토에서 임신한 여성 중 지카 증상을 겪고 감염이 확인된 546명에서 태어난 555명의 태아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NEJM을 통해 발표했다.

그 결과 태아 중 5%는 유산 또는 사산됐고 7%에서 신경 또는 안구 기형이 나타났으며 소두증은 5.8%로 집계됐다. 또 중증 소두증은 1.6%였다.

특히 임신 3개월 이내에 감염된 여성 가운데 태어난 태아 중에선 12.7%가 신경 또는 안구 기형을 겪은 것으로 밝혀져 임신 초기에 감염됐을 경우 기형 위험이 더욱 높게 나왔다.

이 비율은 임신 3~6개월 사이 감염 여성 가운데 3.6%, 6~9개월 사이 감염 여성 중 5.3%로 보고됐다.

이와 관련, 그동안 지카 감염 태아의 선천적 신경 기형은 6~42%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돼 왔으며 미국 지카 등록에 따르면 기형은 감염이 확인된 여성 가운데 10%에서 나타났고 임신 3개월 이내 감염된 경우엔 15%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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