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차체에선 처음 시도 - 윤장현 시장 ‘광주답다’는 말 듣겠다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광주광역시가 외국인 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직접 운영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광주광역시, 외국인 의사 연수 협력사업 추진 기념촬영

외국인 의사 연수 프로그램은 몽골 의사를 대상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한-몽 서울 연수 프로젝트가 있으며 지자체에서 지원·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이번 광주광역시가 처음이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4일 이삼용 전남대병원장, 배학연 조선대병원장, 최범채 시엘병원장, 박홍주 전남대치과병원장, 손미경 조선대치과병원 의료관광지원센터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5개 의료기관과 ‘희망나눔 닥터누리 협력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사업단은 호남권역재활병원 문경래 병원장이 추진단장, 조선대병원 임동훈 금연지원센터장이 간사를 맡고 5개 의료기관에서 2명의 위원이 참여하여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협약으로 5개 의료기관은 개발도상국 의사들을 대상으로 연수생 선발 및 연수 프로그램 계획 수립․운영, 교육 지원 등을 책임지며, 광주광역시는 연수생 항공비, 체류비 등을 지원한다.

해외 의료진에게는 광주지역의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는 기회가 되고 연수를 진행하는 의료기관에서는 해외 의료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여 외국인 환자 유치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이날 이삼용 전남대병원장은 “정부에서나 추진하는 외국인 의사 연수 프로그램을 광주광역시가 추진해 주어 감사하다”며 “그동안 자체적으로 외국인 의사를 연수하면서 항공비와 체류비가 부담이 되었는 데 더욱 많은 외국인 의사를 초청하겠다”고 활성화를 다짐했다.

문경래 사업단장과 배학연 조선대병원장은 “광주광역시의 미래를 위한 선진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어 감사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확대되었으면 한다”고 칭찬과 바램을 말했다.

최범채 시엘병원장은 “그동안의 경험으로 연수 후 공공의 이익, 직장의 이익, 자신의 이익, 교육과 다른 의료행위 등 4가지 연수의로 분류할 수 있다”며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원장은 “의사로서의 소양을 갖추도록 하고 여기에 나눔의 광주정신과 문화도 배우도록 해야한다”며 “이번 사업은 광주 시민들의 혈세로 진행되는 만큼 최선을 다해 성과를 내자”고 다짐했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인간은 기본적으로 먹는 것과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며 “5.18민주항쟁에서 보여준 희생과 희망·나눔이 광주정신으로 그 가치나 의의를 알아주었으면 한다”면서 “외국인 의사들에게 광주답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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