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의약품 제네릭‧바이오시밀러 제품과 경쟁에서 우위
효능‧다양한 임상 데이터에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특허만료된 오리지널 의약품이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제네릭 의약품들의 공세를 이겨내고 자리를 지켜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대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경합으로 풀렸던 화이자제약 엔브렐과 삼성바이오에피스 브렌시스 경쟁에서 화이자제약이 원내 코드를 유지했다.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처음으로 경쟁으로 붙여지면서 관심을 끌었던 만큼 삼성바이오에피스 브렌시스가 공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은 엔브렐이 브렌시스의 공세를 이겨낸 것.

또한 경합으로 풀렸던 한국BMS제약 바라크루드는 단독으로 지정되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시장을 지켜냈으며 몇몇 오리지널 의약품도 원내 코드를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 오리지널 제품들은 특허가 풀리면 제네릭 제품들에게 기존 시장을 내어주는 모양새였지만 최근 2~3년동안 오리지널 제품들이 적극적으로 입찰 시장을 지켜내고 있다.

이는 오리지널 제품이 가지고 있는 효능효과와 관련한 풍부한 임상 데이터에 약가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라는 풀이이다.

실제 이번 부산대병원에서도 브렌시스가 공격적인 가격을 제시했지만 엔브렐이 오리지널 제품이라는 잇점에 가격에서도 밀리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국적제약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특허가 풀리면서 오리지널 제품들이 입찰 시장을 포기하는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공격적으로 입찰 시장을 지켜내고 있다”며 “당분간 오리지널제품과 제네릭 제품과의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