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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는 의료기기산업 성장 동력 제공하는 무대”기술 정보 교류·시장 동향 제공…수출 상담 촉진 등 산업 발전 견인차

[의학신문·일간보사=오인규 기자] 특별인터뷰-김정조 한국E&Ex 대표

‘제34회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8)’가 3월 15일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18일까지 나흘간의 전시에 돌입한다. 한국이앤엑스가 주최하는 KIMES는 1980년 1회 전시회를 시작으로 거의 해마다 개최하여 올해 제34회를 맞았다. 

특히 올해 34회 전시회에는 세계 34개국 1313개 업체가 참가해 명실상부한 국제의료기기전시회로서 보다 발전된 모습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는 국내기업이 649곳이나 참여해 30여 년 전 1회 대회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끼게 해 준다.

그러나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이 이처럼 장족의 발전을 이룩하기까지는 관련 산업의 붐을 일으켜 온 KIMES의 숨은 노력이 매우 크다. 그동안 KIMES는 우리 기업들이 안방에서 세계 각국의 기술동향을 접하며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도록 하고, 시장 동향까지 제시하여 글로벌 경쟁에 나설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해 왔다.

한마디로 KIMES는 의료기기 유관 업계의 견인차로서 성장의 촉매가 되어 왔으며, 때로는 동반자로서 고락을 함께하기도 했다. 이에 본지는 KIMES를 주최하는 김정조 한국이앤엑스 대표<사진>를 만나 국제의료기기 병원설비전시회가 갖는 의미와 올해 전시회의 관심사항, 나아가 전시사업을 통해 의료기기 유관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하는 비전을 듣는 기회를 마련했다.

■ KIMES는 한국의료기기 산업의 역사=한국이앤엑스 신입직원으로 출발하여 올해 대표이사에 취임, 진정한 리더의 자리에 선 그는“여전히 어깨가 무겁고, 특히 김충환 회장님께서 일구 온 전시사업을 잘 이어 나갈 수 있을지 걱정스런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KIMES를 통해 지향해 온 우리나라 의료기기 유관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화를 돕는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역할이 위축되지 않도록 ‘한국이앤엑스의 정신’을 전시회에 녹여 담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KIMES가 국내외 의료기기 업계를 한데 모아 기술과 제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전시회의 내실을 기하고, 기술력을 갖춘 국내 강소기업들이 앉은 자리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 수출 상담을 활발하게 벌일 수 있는 장을 만드는데 주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0년 넘게 KIMES를 통해 우리나라 의료기기 산업의 도약과 발전을 지켜 본 그는 “우리나라 의료기기 제조 유통산업이 최근 십 수 년 사이 비약적으로 발전하여 KIMES도 성장해 올 수 있었다”며 “덕분에 전시사업에 몸담아 온 것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의료기기 산업이 이처럼 발전한 것은 순전히 기업인과 유관 산업계 종사자들의 피와 땀이 거둔 결실”이라고 말했다. 그 과정에서 KIMES의 역할이 있었다면 “관련 업계가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경쟁심을 부추길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 온 것”이었다고.

그러면서 김 대표는“이는 전적으로 한국이앤엑스를 창업한 김충환 회장님의 앞을 내다 본 지혜와 열정 덕분이었다”고 말하고 “회장님의 창업 정신을 이어받아 KIMES가 의료기기 유관 업계에 성장 동력을 제공하는 무대로서 손색이 없도록 생산적인 전시회를 만드는데 열정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 Think Future? Yes! KIMES=KIMES는 올해도 다채로운 행사와 콘텐츠로 양적인 성장 뿐 아니라 질적인 성장까지 두 마리의 토끼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KIMES 2017 전시장 전경

특히 올해는 전시회 주제인 ‘Think Future? Yes! KIMES’에 걸맞게 미래 의료산업의 테마인 로봇의료기기와 3D 프린터 산업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공관절 수술과 보행보조 로봇, 로봇재활 시스템 등을 개발하는 국내외 제조사들이 대거 참가했으며, 주관사는 재활로봇과 3D 프린터 및 이미징 특별관을 신설했다. 동시에 로봇 관련 기술동향과 적용 사례를 세미나로 소개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지난해 주목 받았던‘KEY NOTE 스피치’도 이어간다. 브렛 네프 메드르토닉 USA 부사장이 방한해 ‘보건 의료시장 성장과 의료기기 기술의 발전방향’을 주제로 글로벌 이슈와 최신 정보를 소개한다. 또한 의료 분야의 핫이슈인 4차 산업 관련, 본지가 개최하는 세미나(17일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317호, 4차산업 혁명과 디지털 헬스케어)도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재활분야 특화 ‘홈케어 전시회’ 구상=KIMES로 의료기기 전시회의 금자탑을 쌓은 한국이앤엑스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올해 10월 부산 벡스코에서 재활치료기기·고령친화복지용품, 스마트헬스케어 등을 아우르는 ‘홈케어 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행사일정과 참여 업체들을 막바지로 조율하고 있는 중인데 독일 뒤셀도르프 레하케어와 이미 시장이 거대하게 형성된 일본의 다수 전시회 등 세계무대에서의 노하우를 배워 이를 접목하기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한국이앤엑스는 ‘홈케어 전시회’가 KIMES와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심한 고려를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참가 업체들에게 부스 비용을 저렴하게 책정하여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김정조 대표는 “병원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개인건강관리를 비롯해 치료와 재활이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시대”라며 “이미 해외에서는 널리 활성화되고 있는데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반드시 열려야하는 전시회”라며 ‘홈케어 전시회’ 개최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 국내 넘어 아시아 ‘NO.1’ 질주=한편 KIMES는 ‘국내 NO.1’ 의료기기 전시회로 자타가 공인하지만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아시아 NO.1’이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김충한 회장(왼쪽 두번째)을 비롯한 한국이앤엑스 관계자들이 '수출의 탑' 수상을 기념해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물론 지금도 상해 CMEF와 두바이 아랍헬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지만 전문성과 국제화라는 차별성으로 확실한 최고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한국이앤엑스는 KIMES에 의사 등 의료인과 같은 실제 소비자들이 더욱 관심을 갖고 찾도록 홍보를 강화하는 동시에 KIMES를 방문했던 해외관람객들이나 참가기업, 나아가 바이어들이 다시 KIMES를 찾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의료 관광을 연계하는 등 상품의 다양화를 꽤하는 방법도 모색하고 있다.

‘전시산업 발전을 통해 의료기기 산업 중흥에 기여하고자 한다’는 김정조 대표는 “정부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KIMES가 발전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동시에 한계도 보이는 것이 요즘이다. 우리도 독일 뒤셀도르프나 중국 상해처럼 MICE 산업 특화 도시가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히며 “정부나 지자체가 해외전시회 참여를 적극 지원해 주고, 전시 공간을 다변화 해주는 등 민관 공동의 노력이 있을 때 전시 산업은 물론 유관 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다”는 지론을 폈다.

한국이앤엑스는 최근 ‘제54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1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해 의료기기산업 발전과 수출 증대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와 관련 김정조 대표는 “한국이앤엑스가 전시산업·MICE업계 최초로 수출 100만 불을 달성한 것은 자랑이지만 국가경쟁력으로 봐서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며 “앞으로 업계와 더욱 긴밀하게 소통하며, 전시회의 내실을 기해 KIMES가 국내 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수출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전시회가 되도록 집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오인규 기자  529@bo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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