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로푸리놀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 34% 더 높여

CARES 임상 결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통풍 치료제 페북소스타트가 심장질환 환자에 대해 사망 위험을 더욱 높이는 것으로 대규모 장기 연구 결과 나타났다.

코네티컷 의대 연구진은 심장마비, 뇌졸중, 불안정 협심증 및 일과성 허혈성 발작 입원 병력 등 주요 심혈관 질환 근거가 있는 61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ARES 임상시험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이번 미국 심장학회 연례 모임 및 NEJM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심장질환 환자에 대해 페북소스타트는 알로푸리놀에 비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을 34% 더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든 원인의 사망 위험도 22% 더 증가시켰다.

단, 비치명적 심장마비, 뇌졸중, 박동 문제, 심부진 입원 등 주요 심혈관 사건은 두 치료제 사이에서 비슷하게 발생했다.

통풍 환자는 심혈관 및 만성 신장 질환 위험이 높으며 이번 임상연구는 지난 2009년 유로릭(Uloric)이라는 브랜드로 페북소스타트의 승인을 받은 다케다의 후원으로 이뤄졌다. 허가 당시에도 페북소스타트는 비치명적 심혈관 문제를 일으킨다는 근거가 제기돼 FDA가 임상시험을 요구한 바 있다. 이밖에도 비슷하게 저위험 환자를 대상으로 한 FAST 임상시험도 현재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로이터에 의하면 미국에서 통풍은 800만명이 겪는 가운데 환자의 92.5%가 알로푸리놀로, 7.5%가 45배 더 비싼 페북소스타트로 치료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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